↑ ‘썰전’ 박형준 사진=썰전 방송 캡처 |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6.13 지방선거 정치권 후폭풍 위기의 보수 야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김구라는 SNS 상에 떠돈 ‘한국당 완패 5대 공신록’을 언급했다. 그리곤 박형준 교수에게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박형준 교수는 “그 글은 틀린 말이 아니다. 한국당은 무릎 꿇고 사과하는 대신 실제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
또 박 교수는 김무성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서청원 의원의 ‘탈당’ 선언과 관련해 “국내 역사상 보수의 주요 가치는 반공과 성장이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박 교수는 “반공을 통해 한반도 공산화를 막아낸 부분, 성장은 경제적 번영을 이루는 것에 대한 성과가 있다. 문제는 가치의 이면엔 얼룩도 존재한다. 반공이 권위주의나 독재정권의 명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얼룩이 권위주의적 보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87년에 끊어냈어야 하는데 그런데 90년 3당합당을 통해 연장하며 당시 민족자유당, 신한국당이 권위주의적 보수
또 박 교수는 “그게 박근혜 정권에서는 더 심해졌다고 본다. 그래서 이런 국가주의적 보수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한편으로는 시장 자유를 논하다 보니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런 기회에 보수 정당이 민주적, 자유보의적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