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올리브 ‘밥블레스유’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침샘을 폭발시키는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목요일 밤 성공적 안착을 알렸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는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까지 15년 이상의 우정을 과시한 ‘실친 케미’를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탄생 비화를 알린 일명, ‘밥블레스유 비긴즈’로 포문을 열었다. 김숙의 SNS에서 시작된 첫 모임부터 시작해서 첫 회의 때 벌어진 간단한(?) 먹방과 포스터 촬영 현장, 이후 가진 간식 타임을 위해 공수한 한 상 차림 토크까지 이후 방송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구성으로 시청자를 찾아갔다.
다른 예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예능 대세’들의 역대급 조합에 거침 없는 폭로도 이어졌다. 김숙은 “화정 언니가 밥을 쏜다고 해서 알려준 주소지로 갔는데 영자 언니 집이었다”며, 이영자가 최화정의 집들이 아바타까지 하는 친분을 과시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 상 가득 차려 놓은 음식 테이블 앞에서 최화정의 명언도 대방출 됐다. 네 명이 모인 자리에 단 세 개뿐인 음식을 발견한 최화정은 재빠르게 음식을 입에 넣고는 “이 음식 상했어”라고 말해 새싹PD 송은이를 긴장시켰지만 20년 지기 이영자는 혼자만 먹으려고 한 최화정의 의도를 단번에 알아채고 음식을 낚아챘다. 이에 최화정은 “너무 맛있는데 사람이 많으면 상했단 말이 절로 나온다 “라고 해 또 한 번 먹계록을 남겼다.
이영자는 4D프린터와 같은 생생한 맛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맛있는 후식을 먹은 이영자는 “다니엘 헤니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라는 표현으로 새로운 맛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해 폭소케 했다. 맛을 주체하지 못해 나무를 마구 흔드는 원시적인 맛 표현에서부터 날렵하고 유연한 춤사위와 의자 위에 올라가서 ‘야호’를 외치기까지 과연 ‘대한민국 맛 표현의 1인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위경련으로 아픈 기색이 역력했던 김숙도 홀로 죽 식사를 했지만 언니들이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에 결국 잠든 먹성을 깨워 광어를 죽에 얹어 먹는 ‘명품 죽방’을 선보이며 ‘푸드크러시’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새싹PD 송은이는 먹부림에 집중하는 언니들과 달리 시청자들의 고민을 음식으로 힐링하는 ‘푸드테라Pick’의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기획자이자 진행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고민을 소개하자 최화정은 감성적인 메뉴 선정으로, 이영자는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메뉴 선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네티즌들은 “내가 먹은 것도 아닌데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 “진정한 푸드테라피란 이런 것”, “방송 보는 내내 넋 놓고 깔깔대며 웃었다. 올라간 광대가 내려오지 않는다”, “역대급 조합에 역대급 재미! 목요일 밤 본방사수할 예능이 생겼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푸드테라pick이 시작되면서 시청자 사연에 대한 언니(누나)들의 속시원한 먹풀이가 펼쳐진다. 특히 2회에서는 다양한 연애 사연에 대한 맛깔스럽고 유쾌한 토크도 이어져 마음껏 웃으며 힐링할 수 있을 것 같다. 즐거운 목요일 밤을 선사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언니들의 푸드테라Pick ‘밥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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