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결국 정려원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두칠성(장혁 분) 때문에 단새우(정려원 분)를 밀어내다가 결국 서풍(이준호 분)이 사랑을 고백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풍은 외과협회 측의 100명 예약을 받고 단새우를 끌어안고 기쁨을 표했다. 단새우도 "이거 꿈이지? 좋은 꿈"이라며 좋아했다. 서풍은 “제대로 대접해서 호텔 손님들 우리 단골로 만들자”라고 다짐했다. 두 사람의 얼싸안은 모습에 헝그리웍 식구들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자, 서풍은 주방 식구들을 일일이 포옹하며 단새우에 대한 애정을 숨겼다.
그 시각, 왕춘수(임원희 분)는 서풍의 예약손님에게 전화해 “헝그리웍에 예약을 취소하면 7만원짜리 코스요리를 1만8천원에 해주겠다”고 말해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에 마음을 빼앗긴 예약손님이 서풍에게 취소를 통보했지만 서풍은 “미리 시식해 보고 나중에 취소하시라”며 붙잡았다. 결국 두 사람은 시식 제안을 받아들이고 자장면 진검승부를 펼쳤다.
이후 왕춘수는 왕쓰부는 연어와 자장면을 조합해 고급스러운 요리를 선보인 데 반해 서풍은 가장 자장면다운 자장면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손님은 “두 분이 만든 탕수육은 둘 다 최고였다”라며 “화룡점정은 우리의 건강을 챙겨준 고마운 자장면이고, 헝그리웍은 어린 시절 먹었던 고소한 맛이 났다며 자장면의 제대로 된 맛을 느꼈다”고 평하며 서풍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용승룡(김사권 분)은 왕춘수를 불러 "그 병원에 내가 기부한 게 얼마인데, 병원장에게 연락할 테니 100명 예약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왕춘수가 손님에게 취소 전화하라고 하겠다고 하자, 용승룡은 "당일에 취소하게 해야지. 우리 주방에서 그렇게 모욕을 줬는데"라며 서풍을 골탕 먹일 꿍꿍이를 세웠다.
마침내 100명의 예약손님을 받게 된 서풍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곧바로 가게로 달려갔다. 서풍은 혼자 있는 단새우를 보고 "지금 저 여자 만나면 실수할 것 같다"고 회피했지만 기쁨을 함께 할 사람이 없었다.
그 시각 두칠성은 수하들에게 호텔의 돈줄이 막혔다는 소식을 듣고 용승룡의 호텔을 삼킬 계획을 세우고 수하들에게 재무구조를 파악하라고 지시해 분주했던 것.
결국 서풍은 단새우에게 소식을 전하며 술 한 잔 하자고 말했다가 취소한다며 번복했다. 이어 그는 단새우를 집에 데려다준다고 했다가 다시 또 말을 바꿔서 단새우를 분노케 했다. 서풍은 솔직한 마음을 숨기느라 급급했고 단새우는 서풍의 변덕스러운 모습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독설했다.
다음날 두칠성은 껌팔이 아줌마 김선녀(이미숙 분)가 자신의 친모라고 헝그리웍 식구들에게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후 서풍은 장을 보러 갔다가 간보라(홍윤화 분)가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 그는 “형님, 잘못했다. 탕수육과 자장면 먹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레시피 노트 훔친 것도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라며 “주방 식구들이 형님 요리실력 엄청 부러워했다”고 소식을 전하며 "같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풍은 간보라와 술을 마시다가 대신 운전해줄 사람이
마침내 서풍은 단새우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그때 병원에서 너 살릴려고 별짓 다했다"면서 “나, 너 형보다 더 좋아한다. 마음이 접히지 않는다. 나쁜 놈이다. 그러니까 혹시라도 나 싫어하면 안 된다”며 진한 입맞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