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겸 교수 김태훈이 제자 성폭력 의혹 관련해 전면 부인한 가운데 그가 재직했던 대학교 측에서 "모두 거짓말"이라고 반박의견을 내 파장이 예상된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측은 27일 “김태훈 교수를 둘러싼 의혹은 세종대학교 성폭력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고 미투 고발자 2인은 학교의 안내에 따라 조사에 응하며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후 4월 3일 학교로부터 진상조사결과 징계사유로 판단돼 인사위원회에 안건을 회부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우리는 지금까지 학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정 보도문은 김태훈 교수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성폭력 피해 사실이 거짓이고 김태훈 교수가 피해자인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한 표현은 잘못됐다”며 “일부 매체에서 자신들이 작성한 당시 기사에 대해 정정 보도문이라는 형태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고 그 기사는 김태훈 교수의 범죄 사실이 거짓인양 오해될 수 있게 보도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올 2월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직 중인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과 함께 “가해자는 교수 겸 배우 김태훈”이라고 실명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김태훈은 세종대 교수직을 자진 사퇴하며 “도의적 책임에는 통감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해당 사건의 보도를 정정할 것을 요청하며 폭로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과 그의 변호인 측이 작성한 정정보도문에는 “당시 폭로자와 김태훈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폭로자와 김태훈이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폭로자는 교수의 권력이 무서워 성폭행 사실을 얘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폭로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시점은 김태훈이
김태훈은 소속사였던 액터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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