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워커홀릭 남편 둔 아내 이하정의 눈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이하정 아나운서가 남편 정준호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결혼 8년 만에 아내 이하정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정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호는 서툴지만 빔 프로젝트 설치에 성공한 후 요리와 베트남 유명 디자이너로부터 공수한 드레스까지 선물로 준비하는 등 츤데레 충청도 남자의 ‘반전 깜짝 선물’ 준비 실력을 보여줬다.
이하정에게 지인들과 저녁 약속이 잡혔다는 거짓말로 준비한 옷을 입도록 만드는 재치 있는 연기로 패널들의 칭찬을 자아냈다.
옷을 갈아입고 나온 이하정은 정준호의 숨겨뒀던 와인 테이블이 공개되자 놀란 마음을 전했다. 쑥스러운 듯 “야외에서 와인 한잔 하려고”라며 투박하게 말한 정준호는 와인과 추억의 음식 곰탕면, 김밥을 먹으며 분위기가 무르익자 “러브 샷도 했는데 뽀뽀라도 한번”이라며 그동안 본 적 없던 애정표현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정준호는 배우 남편을 뒀는데도 결혼 후 영화관에 간 적 없는 아내를 위해 이하정이 좋아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준호는 아내에게 “결혼하기 전 1년에 영화를 몇 번이나 봤냐”고 물었고, 이하정은 “개봉하는 영화는 거의 다 봤다”고 답해 정준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하정은 남편이 워커홀릭이라 남을 챙기느라 자신을 더 챙기지 못하는 모습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게 속상한 게 아니라, 내가 먹는 이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고 즐기고 그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