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 48' 마츠이 쥬리나, 미야와키 사쿠라. 사진| Mnet 홈페이지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일본 아이돌 마츠이 쥬리나와 미야와키 사쿠라의 갈등이 Mnet '프로듀스 48'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 일본 데일리신쵸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마츠이 쥬리나와 미야와키 사쿠라의 불화의 원인이 '프로듀스 48'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마츠이 쥬리나는 미야와키 사쿠라의 춤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프로듀스 48'에서 미야와키 사쿠라에 역전을 당해 상당히 분노했다"면서 "한국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돌 보는 눈이 높다. ('프로듀스 48'에서 지면서) 한국에서는 미야와키 사쿠라가 마츠이 쥬리나 위가 돼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은 '기술'을 본다. 트레이너가 연습생의 실력을 A~F로 평가한다. 한국의 유명 가수와 안무가가 심사하는 건데 A등급을 받은 AKB 팀은 미야와키 사쿠라와 타케우치 미유뿐이고, 마츠이 쥬리나는 B다. '서툴러도 열심히 하면 OK'라는 일본 아이돌 문화와는 관점이 다른지도 모르겠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마츠이 쥬리나는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제10회 AKB 총선거에서 사상 최다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막강한 1위 후보로 지목됐던 미야와키 사쿠라는 악수회의 강자 스다 아카리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시상식 후 상위권을 차지한 멤버들의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 미야와키 사쿠라가 나타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마츠이 쥬리나는 "콘서트에서 미야와키 사쿠라를 불러 '춤을 제대로 추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AKB가 끝나버리니까"라며 미야와키 사쿠라를 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관계자가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무마되는 듯했으나 18일 TBS 아침 방송 '하야도키'가 인터뷰 장면을 그대로 방송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마츠이 쥬리나는 블로그에 "총선거 인터뷰 직후 라이벌(미야와키 사쿠라)에게 사과했으면 좋았으려나. 나는 1위가 되고 나서 친절해지고 싶어서 1위가 되기 전 (콘서트에서) 엄격하게 말하고 말았다. 할 말이 없다"라며 "솔직히 세계 1위를 기뻐할 수 없는 게 슬프다"라고 사과문을 공개했으나 불화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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