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유앤비. 사진|유용석 기자 |
그룹 유앤비가 2개월 만에 신곡 활동에 나선다. 13개월이라는 활동 기간을 정해놓고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주어진 시간 동안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유앤비는 2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번째 미니앨범 'BLACK HEAR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유앤비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을 통해 탄생한 9인조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 4월 정식 데뷔했다. 2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은 분명, 이유 있는 선택이다.
멤버 의진은 "급하게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태어난 팀이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컴백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기간이 정해져있다 보니 빨리 컴백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소속팀 활동을 잠시 접어두고 짧고 굵게 유앤비로 활동하며 대중의 마음을 파고든다는 각오다.
총 8곡으로 구성된 두번째 미니앨범 'BLACK HEART'는 'BLACK'과 'HEART'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된다. 타이틀곡 'BLACK HEART'는 작곡가 라이언전과 런던노이즈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위대한 개츠비에서 영감을 받아 1920년대의 재즈와 2018년의 EDM을 혼합한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음악 방송 활동에는 '더유닛'에 함께 출연했던 황정하, 한결, 주은, 앤이 함께 한다.
쇼케이스에도 함께 나선 한결은 "가족처럼 지냈던 사이라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주은은 "제가 다이아 멤버로 퍼포먼스를 잘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기회로 많은 걸 배우고 싶었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앤은 "방송 당시 남자, 여자가 서로 볼 기회가 없었다. 그저 멋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제안받았을 때 흔쾌히 참여했다"고 밝혔다.
↑ 그룹 유앤비. 사진|유용석 기자 |
시한부 활동이라는 점은 유앤비를 더욱 단단하게 뭉치게 했다고. 멤버 필독은 "'감각' 활동을 하면서 팀으로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의진이 말했듯, 우리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앨범의 계획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안에 최대한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보여드리는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매 활동 진행하면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찾은 답은 뭔가 보여줄 수 있을 때 다 보여주는 것이다. 후회 없이 활동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 유닛'과 비슷한 시기 방송된 JTBC '믹스나인' 데뷔조의 데뷔가 무산된 데 대해서는 남 일 같지 않게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찬은 "우리는 '더 유닛'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다른 타 프로그램 '믹스나인' 데뷔조가 아쉽게 무산됐다. 제가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찬은 "같은 방향의 프로그램었고, 데뷔하면 누가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가릴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고생한 만큼 '믹스나인' 팀도 고생을 많이 했을텐데 데뷔 무산 소식이 아쉬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현재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 출연 중인 멤버 준은 유앤비 활동까지 겸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에 대해 준은 "드라마도 마찬가지고 유앤비 팀에게도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에게 절대로 피해끼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준은 "같이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미안하다. 같이 연습을 해야 할 상황에서는 멤버들이 기다려주고 해서 미안하면서 고맙다고 느꼈다"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시는데 이번 활동에서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각오을 내비쳤다.
유앤비는 이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 그룹 유앤비. 사진|유용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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