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이 ‘집사부일체’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생일을 맞은 고두심이 가족들과 한 자리에 모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두심은 가족들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직접 준비한 의미 있는 귀중품을 꺼내 놨다. 고두심은 쌍둥이 엄마가 된 딸의 이야기를 하며 "딸의 시어머니가 자신이 갖고 있던 패물들을 다 꺼낸 뒤 딸의 손을 잡고 금은방에 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더라. 그거 아무나 할 수 없다.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나도 가진 게 많지 않아도 정리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소중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소중한 것들을 정리하며 나누고 싶었던 고두심의 고백에 이어 고두심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즉석 경매쇼가 펼쳐졌다. 첫 번째 유산은 은과 용으로 뒤덮인 독일제 앤티크풍 손거울이었다. 독일인 부부가 사부의 부모님에게 건넨 정표인 이 거울은 고두심 어머니의 심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조카에게 돌아갔다.
두 번째 유산은 전쟁에 나갈 큰 아들을 위해 고두심의 어머니가 제작한 태극기와 ‘필승’ 복대였다. 온 동네 사람들에게 받은 글귀와 자수가 한 땀 한 땀 놓인 어머니의 정성과 아들이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태극기와 자수는 조카 아들에게로 돌아갔다.
세 번째 유산은 실감나는 물방을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었다. 고두심이 직접 김창열 화백으로부터 받은 귀한 선물이라고. 고두심은 "소더비 경매장에 내놔도 손색없는 보물”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고 "이미 정해놓은 사람이 있다"고 선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인공은 조카였다. 고두심은 "서울에 있던 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20대부터 지금까지 경비 일을 하고 있다"라며 묵묵히 할머니를 돌보는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조카지만 나는 우러러 본다"며 마음을 베풀어왔던 조카에게 귀중품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너에게 줄 수 있어 좋다"라고 따뜻하게 포옹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고두심의 가장 큰 유산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고두심은 "가족이 돈독해야 사회 나가서 이웃도 돌보고 하는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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