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조재현에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42)의 폭로 결심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조재현의 성추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나온 한 기자는 "조재현을 향한 또 하나의 성폭력 피해 주장이 등장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16년 전 조재현에게 방송가 화장실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재현은 미투 폭로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22일에 배우 최율이 조재현을 공개 지목하기도 했다. 그 뒤 방송사 여성 스태프 B씨, 제자 C씨까지 미투 폭로가 나왔다. 이 외에도 영화 '뫼비우스' 출연한 여배우들이 성폭력 피해를 주장했다. 현직 기자 역시 조재현 미투를 고발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기자는 "A씨 주장은 여러 명이 쓰는 방 대신 따로 연기를 알려준다고 했다. 당시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에서 연기 연습을 하려던가 하는 찰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면서 "A씨 양측 주장을 동등하게 다뤄야 해서 통화를 나눴다. A씨는 연기 지도인줄 알았고 화장실에 도착했을 때 일본에서 왔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연기 지도를 하나'라고 생각하고 의아해 하는 순간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패널인 배우 유소영은 기자단에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에도 A씨가 미투를 결심한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고 한 기자는 "일단 A씨는 '이렇게라도 해서 진실을 알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조재현이 진심으로 나와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무슨 짓을 한 지 알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성폭력 고발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A씨가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나랑 비슷하게 당하는 사람이 있구나. 그 당시 내가 얘기를 했으면 그 이후 피해자는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를 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몸을 팔 정도로 자존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이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 2월 배우 최율이 미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