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사건 재조사의 첫 소환 대상자는 전 스포츠조선 사장 A씨였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과거사위 진상 조사단은 최근 A씨를 소환 조사했다. JTBC는 “A씨는 9년 전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조선일보 인사들과 사건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첫 소환 대상자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가 이번 조사에서 검찰이 무리하게 사건에 끌어들여 조선일보 사장을 둘러싼 의혹을 축소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건이 일어난 2007년 경찰은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만 기록된 인물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으로 추정하고 조사했으나, 알리바이가 확실하다며 장자연이 서울 청담동 중식당에서 함께 만난 당시 스포츠조선 사장 A씨를 방 사장으로 착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A씨 역시 그 시간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면서 영수증 등으로 알리바이를 제시해 검경은 이들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앞서 2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등 4건에 대해 본 조사를 추가로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장자연 문건에 명시된 ‘술접대’ 등 강요가 있었는지, 이와 관련한 수사를 고의로 하지 않거나 미진한 부분이 있었는지,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 등 의혹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본조사를 맡은 대검 진상조사단은 9년 전으로 돌아가 당시 수사 과정에 허점과 외
앞서 과거사위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 A씨의 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 검찰 재수사를 권고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달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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