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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과 박서준이 겪은 유괴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연출 박준화) 11회에서는 김미소(박민영 분)가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미소는 마술쇼 무대를 보던 중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쓰러졌다. 무대 위로 그네를 타고 내려오던 여자의 모습이 과거 유괴 납치사건 때 목을 매고 자살한 여자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었다. 김미소가 실신하자 이영준(박서준 분)이 달려와 옆을 지켰다.
이어 어린 시절 김미소와 이영준이 겪었던 납치사건의 전말이 그려졌다. 어린 김미소는 새벽에 혼자 깨 엄마를 찾다가 유괴범에 납치당했다. 납치당한 곳에는 어린 이영준이 잡혀 있었다. 이영준은 유괴범의 눈치를 보며 김미소를 달랬고, 함께 죽자는 유괴범을 위로하고 설득했다.
이에 유괴범은 이영준과 김미소를 죽이는 것을 포기하고 홀로 목매단 채 죽었다. 이영준은 유괴범이 죽는 모습을 전부 지켜보며 큰 공포를 느꼈다. 하지만 그는 김미소까지 챙기며 죽은 유괴범의 집을 벗어났고, 김미소를 무사히 집으로 바래다주기까지 했다.
이후 이영준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성장했다. 김미소를 다시 만나려 찾아갔지만 김미소의 식구는 이미 이사한 뒤였다. 그러다 성인이 된 후 우연히 구직을 하는 김미소를 목격하고 이영준이 김미소를 비서로 채용했던 것이었다.
한편 김미소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고 이영준에 “성현 오빠. 나 다 기억났어요”라고 말했다. 또 그토록 오빠를 찾고 싶었던 이유가 지켜줘서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서였음을 고백했다. 이영준은 김미소의 추궁에 결국 “끝까지 숨길 수 있었는데 실패했군”이라고 인정했다. 김미소가 기억을 되찾고 아파하기를 바라지 않았던 것.
이에 김미소는 이영준에 뭐든 숨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우리 같이 안 좋았던 기억들 땅속 깊이 묻어버리자”면서 이영준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김미소는 “부회
이 가운데 이성연(이태환 분)도 기억을 되찾았다. 이성연은 진실을 말해준 최여사(김혜옥 분)에게 “왜 이렇게 늦게 말했냐”면서 원망을 표했고, “영준이 기억 안 잃었다. 그날 일 전부 기억하고 있다”고 폭로해 경악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