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가 6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와 동 시간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적수 없는 수목극 최강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김비서’의 ‘남다른 카메오 활용법’이 큰 웃음과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화제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김비서’에 짧은 등장만으로도 맛깔진 양념을 더했던 카메오 군단을 정리해봤다.
3화에서 극중 김미소(박민영 분)의 소개팅남으로 등장한 박병은은 박민영에게 24년 전 유괴 사건에 대해 ‘유명그룹 자제가 납치됐던 사건’이라는 결정적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이영준(박서준 분)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해 영준의 질투심을 자극했다. 박병은의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한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이어 이민기와 정소민이 다시 한번 부부로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어린 시절 미소의 부모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은 회상신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록스피릿’이 충만한 미소의 아버지 역할과 환한 미소와 배려심을 지닌 미소의 어머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민기-정소민에 이어 어린 영준의 부모 역으로는 고세원과 이수경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유괴사건 이후 절망에 빠진 부모의 마음을 오열 연기로 보여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사랑의 큐피드 박유식(강기영 분)의 이혼한 전 부인으로 서효림이 출연해 꿀잼을 선사했다. 특히 서효림의 등장은 남의 연애에는 특급 코치맨 이지만 제 연애는 못하는 유식의 캐릭터를 분명하게 보여줘 폭소를 유발했다. 1화 깨알 목소리 출연으로 등장을 알렸던 서효림은 11화에서 사촌오빠와 자신의 사이를 오해하는 유식을 향해 “사람이 왜 그렇게 경솔해?”라고 달콤살벌한 반응을 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이로 인해 유식에게 ‘박경솔’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탄생하는가 하면, 11화 방송 당일 ‘경솔하다’가 포탈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 되는 등 폭발적인 화제성을 이끌며 ‘카메오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24년 전 어린 영준과 어린 미소를 유괴한 유괴범으로 손성윤이 미친 활약을 보여주며 ‘新 소름유발자’에 등극했다. 손성윤의 매서운 눈빛과 새빨간 립컬러가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어린 영준과 미소가 느꼈을 ‘공포감’을 안방극장에도 전했다. 또한 나긋나긋 다정한 톤으로 대사를 소화하다가 순식간에 히스테릭해진 목소리와 표정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길해연, 최현우, 정수영, 미카엘 아쉬미노프, 이도연 등 시선을 강탈하는 배우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오는 19일 방송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6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수목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는 등 적수 없는 수목극 최강자로 흥행가도를 쾌속질주하고 있다.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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