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검법남녀’ 우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노도철) 29, 30회에서는 우성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가 살해당한 채 발견됐다.
이날 생존자의 죽음은 합동 수사본부의 무리한 수사 탓이라고 보도됐다. 피해자의 시체는 곧바로 부검돼 새로운 증거를 남겼다.
백범(정재영 분)은 시체의 자상 부위에 남은 특이한 기름 냄새에 초점을 맞췄다. 스텔라 황(스테파니 리 분)의 분석 결과 살인범이 쓴 기름은 베트남 전쟁 당시 군대에서 주로 사용한 총기 세정제로 밝혀졌다.
이에 백범은 30년 전 생존자에 의해 밝혀진 프로파일이 잘못됐다고 결론 내렸다. 은솔(정유미 분) 역시 우성 살인범에 대해 가장 잘 안다는 모방 살인범을 취조한 결과, 살인범의 키가 프로파일로 알려진 180보다 작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도지한(오만석 분)은 30년 전 용의자를 진범이라고 확정 짓고 수사를 감행했다. 용의자의 암실에서 발견된 핏자국이 확신을 더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암실의 자국은 철가루였고, 용의자는 살인범이 아닌 일반인 몰카범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피해자의 몸에 남은 치아 흔도 용의자와 불일치했다.
이에 합동 수사본부는 범인의 프로파일을 전격 수정했다. 위원장은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말에 반발했지만, 도지한이 강하게 밀어붙여 재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새로운 용의자가 발견됐다. 과거 우성 연쇄살인사건을 13년 간 수사하며 온 몸을 바쳤던 오종철 형사가 진범이었다. 도지한은 홀로 수사를 진행하다 위기에 빠졌지만, 은솔과 차수호(이이경 분)의 빠른 대처로 범인이 진압 당했다.
이후 은솔이 나서 범인을 심문했다. 우성 연쇄살인범은 “너희가 좋아하는 프로파일, 그거 내가 만들었다”면서 유일한 생존자였던 여성을 궁지에 몰듯이 추궁해 거짓 프로파일을 만들었음을 자
이후 합동 수사본부의 뒤풀이 술자리가 그려졌다. 도지한은 은솔에 “이제 1년 차라면서. 앞으로 좋은 검사 되겠어”라며 인정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폭탄주와 삼각관계로 술자리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한편 극 말미에서는 강현(박은석 분)이 백범에 연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현은 “한소희씨, 살아있습니다”라는 말로 백범을 충격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