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이 떨어지는 가수가 갑자기 음원차트 상위권에 등장하는 일은 언제나 '뉴스'다. 이른바 '역주행'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는 뮤지션이 있는가 하면, 차트 조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뮤지션도 있다.
가수 겸 DJ 숀이 신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의 역주행으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곡은 16일 오전 7시 기준 지니, 올레뮤직, 벅스 등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17일 오전에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웨이 백 홈'은 지난 6월 27일 숀이 발매한 EP '테이크'(TAKE)의 수록곡이다. 발매 당시 차트 하위권에 머물며 주목받지 못했던 이 곡은 갑작스럽게 3~4일 사이 순위 상승을 이뤄내더니 팬덤과 대중성이 강한 아이돌 등 다수 가수들의 곡을 제치고 1위까지 올라섰다.
홍보 담당자는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카카오톡 배경음악 1위를 비롯해, 이 곡은 카페나 식당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곡이며 가수 윤하, 타블로, 배우 이유비 등 스타들의 개인 SNS에도 언급된 바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숀이 밴드 칵스(THE KOXX)의 멤버이자 국내 정상급 EDM DJ로서의 활동을 해왔고 엑소, 방탄소년단, 에펙하이, 샤이니 등 유명 가수들의 곡을 꾸준히 작업해 온 이력도 소개하며 홍보에 열을 올
그럼에도 불구, 차트 상승 그래프의 모습이 지난 4월 사재기 의혹이 일어났던 가수 닐로의 추이와 유사해 일각에서는 사재기 의혹도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숀이 인디씬에서 인지도가 있기에 역주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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