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불타는 청춘’ 냉동나나 이재영이 막판에 해동돼 흥을 폭발했다.
1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화성으로 떠난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새 친구 이재영은 송은이, 양수경, 김완선과 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양수경이 “어디가 어떻게 아팠니?”라며 이재영의 소식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영은 "아직까지 힘들 때가 있다“면서 "약 부작용이 났다. 발가락에 염증이 나서 약을 먹었는데 먹자마자 경련도 일어나고 온몸이 난리가 났다. 응급실에 네 번 실려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거의 2년 동안 아팠다. 거의 2년 동안 아팠다. 병원에 오래 있으니까 정신적으로 아프더라. 우울증, 불면증. 여기서 끝나는 건가 낙망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양수경은 “아이고, 아이고. 다 지나간다”라며 이재영이 겪었을 일들을 떠올리며 다독거렸다.
한편 이야기를 듣던 송은이 역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양수경이 과거 예능 프로에서 송은이와 출연한 파트너를 언급하며 잘 어울렸다고 말하자 과거 연애사를 소환한 것.
송은이는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느긋하게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상대방이 조급하게 다가오면 멀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애도 노력이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수경이 “앞으로 기회가 많으니 남들 해보는 거 다 하고 살아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양수경은 김완선과 함께 90년대 한창 활동하던 시절, 서로 교류할 수 없었던 상황을 전했다. 이는 김완선의 매니저였던 이모의 엄격한 관리 때문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완선은 희자매 해체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모가 희자매를 만들었다. 희자매가 1년 만에 엄청난 스타가 됐다. 이모가 임신 만삭 때 너무 힘들어서 딱 하루 안 따라간 적이 있는데 그때 사람들이 희자매를 꼬셔서 낚아채 해체가 됐다"면서 "그 이후 이모가 가수를 엄격하게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성국은 김광규를 깨워서 아침 일찍 화성의 사두질 명인을 찾아 갔다. 사두질은 전통적인 방식의 고기잡이로 두 사람은 보리새우를 잡아 청춘들에게 맛보일 계획이었다. 물때가 맞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보리새우를 직접 잡다. 김광규는 “이렇게 작은 새우인줄 알았다면 안 왔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경은 두 사람이 잡아온 보리새우로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냈고 된장과 상추까지 얻어와 비빔밥을 만들었다. 청춘들은 밥을 먹으며 연신 "너무 맛있다", "대박" 이라며 감탄했다. 김도균은 이재영에 "아침이 좀 활기차고 평소랑 다른 것 같지 않아요?"라고 했고, 이재영은 그렇다고 답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재영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다가 김도균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어 김도균도 리듬을 맞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재영이 춤을 추다가 김도균의 품에 안기자 경직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다 같이 모여 '후라이팬' 게임을 했다. 하지만 규칙을 이해하고 연습하는 데만 30분이 걸렸다. 이후 김도균은 직접 나서서 "원, 투, 쓰리, 포" 라며 재치있게 게임을 하자 이재영이 "너무 멋있으시다. 너무 좋다“며 포복절도했다.
이후 방으로 들어온 이재영은 양수경과 대화를 나누다가 음악에 맞춰 즉흥 안무를 선보였다. 박선영이 “무용을 전공했냐”며 놀라워할 정도
무대가 좁다고 느낀 세 사람은 급기야 고택 마당으로 나왔고 엔딩 포인트까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이재영과 이하늘, 김도균이 게임과 뮤지컬을 혼합한 안무로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