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이 제66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담는다.
1953년부터 시작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는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영화제로 2016년 홍상수 감독이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해무' '신세계' '마더' 등의 한국 영화들이 초청된 바 있다.
김지운 감독의 경우 지난 2010년 '악마를 보았다'에 이은 두 번째 경쟁 부문 진출이다. 김지운 감독과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으로 분한 강동원은 오는 9월 영화제 참석을 위해 스페인으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선발위원 로베르토 구에토는 "'인랑'은 액션, 음모, 판타지, 강렬한 심리전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영화의 정치적인 서브 텍스트는 김지운 감독의 놀라운 비주얼과 뛰어난 프로덕션 디자인, 엄청난 출연진이 든든하게 받쳐준다"며 극찬했다.
'인랑'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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