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1박 2일’ ‘예.신.추(예능 신생아를 추천합니다) 특집’이 시작부터 제대로 터졌다. 타이거 JK, 고영배, 임주환, 배명호, 브라이언, 이세진까지 예능 신생아들이 6인 6색 반전 예능감을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에 무더위를 잊게 하는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박 2일’은 코너 시청률 전국 기준 11.9%을 기록, 99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의 코너시청률은 MBC '복면가왕' 평균 6.6%(1부: 5.1%, 2부: 8.1%), MBC ‘두니아’ 2.5%, SBS '런닝맨' 평균 8.1%(1부: 6.8%, 2부: 9.5%), SBS ‘집사부일체’ 평균 8.8%(1부: 8.0%, 2부: 9.6%)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실미도로 떠난 ‘예.신.추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멤버들의 좌충우돌 ‘예.신 섭외기’와 개성 넘치는 예능 신생아들의 본 모습이 공개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빠트렸다. 특히, 허세만땅 팀으로 손꼽힌 정준영-고영배 커플이 실미도 낙오팀으로 낙점되어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멤버들은 오프닝과 동시에 “자신들이 강추하는 예능 신생아들과 함께 인천 실미도로 데려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정신붕괴를 겪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실미도라는 단어의 위압감과 지금 당장 예능 신생아를 섭외해야 한다는 고민 이후 김준호는 개그맨 이세진을, 차태현은 배우 임주환을, 데프콘은 타이거 JK를, 김종민은 브라이언을, 윤동구는 격투기 선수 배명호를, 정준영은 가수 고영배를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섭외 과정에서 정준영 친구 고영배는 “왜 이제 왔냐? 홍대 이병헌-라디오계 유재석으로 불린지 오래다. 스타가 될 준비는 끝났다”는 호언장담과 함께 귀여운 자아도취를 겸비한 위풍당당한 자태를, 데프콘 친구 타이거 JK는 “시청자들이 실망하지 않아야 할 텐데..”라는 걱정을 어깨에 한 가득 짊어진 근심 호랑이 자태를 뽐내는 등 첫 등장부터 예능 신생아(?)다운 면모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락펴락했다.
이후 찰떡 궁합을 과시한 예능 신생아들과 ‘1박 2일’ 멤버들은 실미도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웃음을 빵 터트렸고, 뚜렷한 개성들을 지닌 까닭에 종합선물세트 같은 조합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진면목은 자기 소개에서 제대로 터졌다.
고영배는 “날 섭외한 ‘1박 2일’이 행운” 등 입만 열면 청산유수처럼 현란한 언어 드리블로 혀 재간둥이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 ‘섭외자’ 정준영의 만족도 지수를 한껏 높이는 등 시작부터 쿵짝 제대로 맞는 절친 사이를 인증하면서 ‘1박 2일’ 멤버들의 견제를 온 몸으로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힙합 레전드’-‘힙합 카리스마’ 별명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수줍은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 데프콘 친구 타이거 JK. “사기를 잘 당한다. 웃기고 싶습니다”라는 파격적인 자기 소개로 예능 신생아에서 예능 레전드로 변모할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윤동구 친구 격투기 선수 배명호는 순둥이 눈웃음으로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다. 섭외 과정 당시 쫄쫄이 티셔츠와 남다른 허벅지 근육을 과시한 청바지 패션으로 울버린 뺨치는 카리스마를 뽐냈던 그지만 자기 소개와 함께 숨겨왔던 소녀 감성을 분출, 단숨에 예능 치트키로 올라섰다. 학창시절 7년 동안 피아노를 배웠던 이력과 함께 “이모만 6명인데 결혼식 때 모든 연주를 내가 담당했다”며 “특기는 음악 듣고 울기. 전기기능사 자격증까지 갖고 있어 엘리베이터 수리도 가능하다”는 충격 고백으로 듣는 이들의 두 눈을 휘둥그래 만들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조각칼로 빚어놓은 듯한 외모로 등장과 함께 촬영장을 제대로 밝힌 차태현 친구 임주환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자체발광 포스를 무한 발산해 모두의 시샘 어린 눈빛을 받았다. 특히 “취미는 요리다. 콩나물 굴국밥을 가장 잘한다”는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어필로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첫 미션부터 14년차 배우의 카리스마를 제대로 뽐낸 연기력을 폭발시키는 등 100점 만점 비주얼에 위트까지 겸비한 예능 신생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들었다 놨다 했다.
이렇듯 입담이 폭발한 정준영 친구 고영배부터 비주얼이 폭발한 차태현 친구 임주환까지 각양각색 개성들로 무장한 탐나는 예능 신생아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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