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기대작 ‘신과 함께-인과 연’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전편에서 무려 1,4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속편 역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가장 먼저 김용화 감독은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부담감이 극심하다”며 개봉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만드는 내내 용서와 구원이라는 단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두 단어는 우리가 삶을 살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어쩌면 가장 고귀하고 어려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4시간 반에 가까운 1, 2부로 이를 관통해서 그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전달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밌게 보시면서 한 가지 정도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편의 영화 안에서의 디렉션이 자세하게 설명돼있어서 분리해서 연기하는 것이, 감정을 계산해서 그래프를 그려나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한편으로는 시나리오에 자세히 있어서 그것을 믿고 따랐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옆에 있는 향기에게 너무 고맙다. 제 캐릭터가 어느 정도 갇혀 있을 수 있는, 딱딱할 수 있는 부분이 향기가 옆에 있어 100% 살았다. 실제로 아주 감사하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과거 편에서 남성적으로 보여야겠다는 압박감을 갖지는 않았다”며 “현동 집에서 동석과 함께 호흡하면서 굉장한 신뢰를 받았다. 거기서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을 받으면서 이게 자동적으로 과거 편과 상반된 시너지 내겠다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우리 향기 양, 현동 집에서는 동석 형의 신뢰를 받고 감독님과 함께 하면서 찍어서 좋았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이어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다고 이야기 해준 대중들의 반응에 감사하면서도 부담감도 있었다”면서 “내 캐릭터의 경우는 유머와 드라마 해설이 모두 중요했다. 선을 잘 타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히 성주신 외형적인 모양이 울산바위 같은데, 나와 닮았다는 게 ‘좋아해야 하나?’라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정말 정이 많이 들었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과 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지난해 12월 선보인 ‘신과 함께-죄와 벌’은 누적 관객수 무려 1441만931명(영화진흥위원회 공식통계 기준)을 동원하며 흥행 광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