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예능과 다큐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완성도 높은 만듦새,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의 특급 케미로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KBS2 탐험중계방송 ‘거기가 어딘데??’가 오늘(27일) 밤, 대망의 탐험 2막을 연다.
지난 6회에서는 탐험대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사막 횡단의 목적지였던 아라비아해 입성, 황홀한 낙원을 만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부터는 2차 탐험지인 스코틀랜드의 이야기가 시작될 예정. 스코틀랜드 편의 론칭을 앞두고, 이를 한층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꼽아본다.
1차 탐험지였던 오만 아라비아 사막은 웅장한 사막의 절경으로 시청자들에게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황금빛 모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6억 년된 지층, 화성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잿빛 돌산, 새하얀 사구들이 물결처럼 이어지는 슈거둔스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은 푸르름의 절정을 보여줄 지역. 영화 ‘해리포터’, ‘브레이브 하트’, ‘007 스카이폴’ 등 장대한 서사를 가진 영화의 무대로 활용됐을 정도로 장엄한 뷰를 자랑하는 ‘유럽 최후의 미개척지’다. 오만 편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아름다움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은 고온 건조한 아라비아 사막의 날씨와는 달리 ‘세상에서 가장 습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평균 기온이 16도로 1년내내 비가 고르게 내려 동식물이 살기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의 ‘특별출연’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그러나 언제 폭풍우가 칠지 모르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발이 푹푹 빠지는 습지, 그리고 거친 바위 등은 변수.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이 이 같은 역경을 넘어서는 모습도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은 전세계 트레커들이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트레킹의 성지’. 따라서 오만에서의 사막 횡단이 ‘한계에 대한 도전’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면, 스코틀랜드 탐험은 ‘걷는 행위에 대한 즐거움을 찾는 것’이 그 목표가 될 전망이다.
1차 탐험의 3박 4일 일정은 2박 3일로 축소되었고, 이동거리 역시 42km에서 30km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낙타로 짐을 운반했던 오만 때와 달리 ‘백패킹’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탐험대는 숲길, 초원, 절벽, 오솔길, 늪지대 등 아름답고도 다채로운 유형의 길을 경험할 예정이다. 탐험대가 새로운 길을 만나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즐기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찜통더위를 날려버릴 최고의 간접 휴가가 될 것이다.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의 새로운 롤플레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1차 탐험 당시, 지진희는 ‘탐험대장’으로서 완벽한 탐험능력과 리더십, 그리고 대원들을 생각하는 배려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차태현은 ‘정보담당’으로서 감초 활약을 펼쳤고, 조세호는 자신의 위생에 제일 취약한 ‘보건담당’으로 웃음을 자아냈으며, 배정남은 사막에서 삼계탕을 끓여내는 최고의 ‘급식담당’으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한 바 있다.
2차 탐험에서는 이들의 역할이 재조정된다. 특히 사막에서 ‘탐험대 공식 체력구멍’에 등극한 배정남이 지진희의 뒤를 이어 2대 탐험대장직을 수행하게 돼 흥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또한 ‘백패킹’이라는 탐험 형식에 따라 ‘급식담당’이 없어지고, 미스터리한 중책 ‘박스담당’이 신설됐다. 이에 ‘박스담당’의 정체가 무엇인지, 이들의 탐험에 어떤 재미를 더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의 무르익은 케미스트리도 기대를 높인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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