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차은우가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27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 ‘츤데레 캠퍼스 냉미남’ 도경석 역을 맡은 차은우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경석은 첫 등장부터 눈에 띄는 비주얼로 화학과 남신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선을 당연한 듯 무심하게 받아내는 경석의 차가운 분위기에 사람들은 눈치만 볼 뿐, 다가기기를 어려워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 달리 사람들 앞에서 “운동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합니다. 술 마실 때 불러주세요”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경석의 반전 매력은 경석에 대한 화학과 사람들의 호감도를 상승하게 만들었다.
또한 여자에게 관심 없다며 무심하게 말하는 경석은 ‘철벽남’이기도 했다. 술이 취한 척 자신에게 다가오는 현수아(조우리)를 눈치챈 그는 받아주기는커녕 “얘 힘들다는데 술 깨는 약 없어요?”라며 유유히 자리를 떠나는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선사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경석이 시종일관 철벽남은 아니었다. 경석은 빈방에 찬우(오희준)와 둘만 남아 어쩔 줄 몰라 하는 미래(임수향)를 위기에서 구해줘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과거 자신을 알아볼까 봐 전긍긍하는 미래를 향해 “너 자룡 중학교 나왔냐?”라고 물으며 그녀를 긴장시킨 경석의 모습이 1화 엔딩을 장식해 이 둘의 숨겨진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웹찢남’ 비주얼로 등장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은 차은우는 절제된 대사와 행동 속에서 ‘도경석’으로 완벽 빙의해 드라마 첫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목을 집중 시켰다.
제작발표회에서 도경석과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차은우는 눈빛과 살짝 드러나는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원작의 도경석을 드라마 속에서 더 생동감 있고, 현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작은 동작
과거를 숨기고 싶었던 미래와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는 남자 경석의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회는 28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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