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스캔들’과 관련,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필로 적은 출석 연기 신청서 사진과 함께 심경글을 올렸다.
김부선은 이 글에서 “인간들이 날 배신하고 모욕하고 짓밟을 때 유일하게 내 곁을 지켜준 강아지 어쭈가 이제 죽어가고 있다”며 “어쭈는 이제 눈이 안보이고 사람들은 안락사를 권한다. 차마 그러지 못해 어쭈를 안고 집을 나왔다. 그와 함께 생의 마지막 이별 여행 중이다. 조금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설상가상 다쳐서 갈비뼈가 골절 됐다”고 현재 건강상태를 전했다.
김부선은 또한 “변호사도 구하지 못했고 두렵기만 하다. 이보다 더 가혹할 수 있을까 매일 울고만 있다”면서도 “그러나 저 일어설 거다. 경찰에 진단서 보냈고 양해를 구했다”고 경찰에 출석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김부선은 “끝까지 싸울 거다. 차갑고 거센 바다에서 삶을 일궈갔던 우리 제주 여인들의 끈기를 보여 줄 거다”라며 “절 믿어주시고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5일 경기도지사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면 교도소로 간다”고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을 공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6월 말 이재명 지사 측 역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을 통해 관련해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부선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지난 주 경찰은 이번 사건에 주요 참고인으로 꼽히는 김어준 주진우 기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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