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가 슬픈 사부곡을 불렀다.
29일 오후에 방송된 SBS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덕화가 40년 한이 맺힌 파로호에 멤버들과 함께 찾아가는 모습이 나왔다.
이덕화는 생각했던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 했다. 그는 낚시 대결에서 패배한 후 라면 한 젓가락을 먹기위해 멤버들 앞에서 이주일의 성대모사를 했다. 성대모사를 하고 난 후 라면을 먹으며 그는 "여기 나왔을 때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하며 침울해 했다. 멤버들이 "무슨 이미지를 상상했는냐"고 물었고, 그는 "사부"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사부의 근엄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동침게임으로 '동침자를 낚아라'게임을 하게 됐다. 육성재가 평상시에 낙싯줄을 가지고다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게임. 멤버들은 낙싯줄에 자신들의 물건을 매달아 놓은 후 사부님이 원하는 것을 당겨 딸려가는 사람이 오늘의 동침자가 되는 것으로 규칙을 합의했다. 이덕화는 규칙을 듣고 "손맛 못 봤다고 별 것을 다시키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팽팽한 긴장감을 주던 사부 이덕화의 선택은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사부와 동침을 하게 됐다.
동침게임까지 마친 멤버들을 기다리는 것은 진수성찬이었다. 사부 이덕화가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저녁상은 가지미 회부터 우럭 매운탕, 그리고 회덮밥까지 바다에서 나오는 음식들의 집합체였다. 멤버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덕화는 "이런 순간이 행복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승기는 "우리가 직접 잡아서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멤버들은 서로 음식을 먹여주며 화기애애한 저녁식사시간을 가졌다.
이덕화는 과거 생방송 진행할 당시 아찔했던 방송사고를 경험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승기는 "경험했던 방송사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덕화는 "관객 난입이 가장 아찔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야 경호원이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내가 직접 다 진압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진행할 때는 관객석만 매의 눈으로 쳐다본다. 양아치 같은 관객이 없는지 계속 주시한다"고 말해 멤버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덕화는 본인의 연기관을 밝혔다. 그는 멤버들에게 "박수를 받는 것이 좋냐, 평가를 받는 것이 좋냐"고 물었다. 이상윤은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고, 양세형은 박수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육성재는 "박수를 받는 상황에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해 사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의 답을 들은 이덕화는 "박수를 받는 것이든 평가를 받는 것이든 모두 인정을 받는 것이다. 나는 그동안 평가를 받기보다는 박수를 받기를 원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연기관을 말해 멤버들의 공감을 얻았다.
이어 이덕화는 평생의 한에 대해 소심탄회하게 이야기 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프시고 나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됐고, 모든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고 말하며 이야기의 운을 땠다. 이덕화는 "가장 인기 있었을 때 오토바이 사고가 났고, 병세가 좋아지던 아버지는 충격을 받아 내가 입원했던 병실 옆 병실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그 이후로 사고가 났던 파로호에 한번도 가지 않았다"고 말하며 파로호가 평생의 한이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덕화와 멤버들은 다음 날 아침 이덕화의 평생 한으로 남은 파로호를 방문했다. 이덕화는 아침부터 파로호를 갈 준비를 하며 초조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덕화는 출발하면서도 "아직도 마음이 좋지 않아. 아직도 갈까 말까 고민중이다"고 말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농담을 하면서도 "웃을려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웃음이 나질 않는다"고 말하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이덕화는 파로호에 도착해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멤버들에게 파로호에 대해 설명하던 그는 말을 끝내 잇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