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밥로스 한동근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처 |
3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9.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동막골소녀가 밥 로스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2라운드에 진출한 4인의 복면가수 우주선과 커피자루, 동막골소녀와 고슴도치가 솔로곡 대결을 펼친 가운데 패배한 우주선과 고슴도치가 복면을 벗었다. 우주선은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으로 이름을 알린 데이비드 오였고 고슴도치는 빅뱅의 승리였다.
특히 승리의 등장에 객석은 충격과 환호로 가득 찼다. 승리는 “아무리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도 그렇지 말을 못하게 한다. 13년 동안 방송 생활하면서 이런 무관심을 처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빅뱅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나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줄 몰랐다. 많은 분이 놀라고 좋아해주셔서 오랜만에 설렜다”는 소감을 밝혔다.
가왕 진출전에 오른 커피자루와 동막골소녀의 대결은 박정현의 ‘몽중인’을 부른 동막골소녀의 승리로 끝났다. 가면을 벗은 커피자루의 정체는 장미여관의 육중완이었다. ‘복면가왕’에 두 번째 출연한 육중완은 “그 사이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결혼도 하고 예쁜 딸이 생겼다. 전에는 아저씨 같은 감성을 쓰고 싶었는데, 이제는 중년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술 한 잔 마시면서 인생에서 느껴지는 복합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진중한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가왕 결정전에서는 결국 동막골소녀가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그는 “6주 동안 여러분 덕분에 MBC에 출입했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평소 같았으면 시도도 못했을 곡들을 불러서 행복했다.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