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영화 ‘어느 가족’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족은 어떠해야 한다’든가, ‘좋은 가족이란 어떤 것’이라든가 그런 것을 정의내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족은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억압적으로 ‘가족은 이런 것이다’라는 형태로 규정하지 않는 것이 좋은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족은 여러 형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번 작품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느 가족’ 안에서는 가족들이 범죄를 일으키고, 그 결과 결국 심판을 받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연이 아닌 형태로 공동체를 구성해 가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등을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