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아는 와이프’가 한지민이 망가짐을 불사하며 연기 변신의 청신호를 켰다.
1일 첫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에서는 차주혁(지성 분)이 서우진(한지민 분)과의 결혼 생활에 질려 이혼을 고민하던 가운데,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주혁은 은행원으로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서우진 역시 독박육아와 일에 치여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차주혁은 업무 중 실수를 하고 퇴근한 후배 김환(차학연 분)의 실수를 처리하려다 교통사고가 났다. 그러나 서우진은 차주혁이 연락을 받지 않자 이유도 듣지 않고 화를 냈다. 차주혁은 친구들에게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날 차주혁은 우연한 기회에 첫사랑 이혜원(강한나 분)을 만났다. 이혜원은 “예쁜 아내와 결혼했다는 이야기 들었다. 살짝 샘났다. 예전에 내가 선배를 좋아했다”라고 말해 차주혁을 놀라게 했다.
차주혁은 이혜원의 고백에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차주혁은 대학시절 첼로 전공 이혜원을 좋아했지만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다. 이혜원과의 약속날 우연히 만난 서우진을 만났고, 버스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서우진을 도왔다. 차주혁은 이혜원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후 서우진과 인연을 계속하게 됐다.
차주혁은 지하철에서 사이비 종교를 설파하던 노인을 도왔다가 동전을 받았다. 2006년에 만들어진 동전이었다. 그날 밤 차주혁은 못보던 톨게이트에 가게 됐고, 노인에게 받은 500원 짜리 동전을 넣고 톨게이트를 통과했다 그리고 차주혁은 12년전인 2006년 자취방으로 타임슬립했다.
이날 ‘아는 와이프’에선 무엇보다 한지민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2015년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이후 3년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모태 러블리 한지민은 가정과 직장에서 동분서주하며 독박육아에 분노조절장애까지 걸린 워킹맘 서우진을 맡아 데뷔 이래 최고의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한지민은 작정하고 망가진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한지민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 비주얼은 내려놨다”라고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는 분노조절장애 연기에 대해선 “극 중 인물이 성격이 원래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표현이 그렇게 되는 건데 그게 이해가 되더라. 그래도 소리 지르는 연기를
앞으로 한지민이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태 러블리 여신 한지민이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변신으로 ‘아는 와이프’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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