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성 아나운서가 `연예가중계` 합류 소감을 밝혔다. 제공|K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연예가중계’의 새 안방마님, 이혜성 KBS 아나운서(26)를 만났다. 상큼한 미소가 매력적인 그는 생기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차근차근 밝혔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달 29일부터 KBS2 ‘연예가중계’ 새 MC로 합류했다. ‘연예가중계’ 터줏대감 신현준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자신이 정지원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MC가 될 줄 몰랐단다. 영어를 할 줄 아는 리포터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에 지원한 그는 “이런 큰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만큼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스타가 내한하는 경우 인터뷰를 할 리포터가 필요하다고 해서 오디션에 지원하게 됐는데, MC까지 맡게 될 줄 몰랐어요. 처음엔 깜짝 놀랐어요. 사실 제 연차가 얼마 안 됐고, 빨리 기회를 준만큼 잘 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어요. 다행히 신현준 선배가 무척 잘해주셔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요.(웃음)”
이혜성 아나운서는 신현준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신현준 선배는 방송할 때와 아닐 때가 똑같은 분이다. 유쾌한 분이고 장난도 치시면서 편하게 해준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신현준은 긴장하고 있는 이혜성 아나운서에게 “너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라”고 먼저 조언도 건네주는 배려심 넘치는 선배.
이혜성 아나운서는 신현준에 대해 “칭찬하면서 분위기를 풀어주고 상대방이 돋보일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연예가중계’를 오랫동안 하신 것 같다. 함께 호흡 맞추는 사람이 중요하지 않나. 같이 하는 분이 좋으니까 마음이 놓인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 이혜성 아나운서는 `연계가중계` 터줏대감 신현준에게 고마워했다. 제공| KBS |
이 아나운서는 TV화면 속 자신의 모습이 때로는 부담스럽지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모니터링도 열심히 하고 있고, 직설적인 친언니의 냉철한 조언도 도움이 된단다. ‘연예가중계’ 전 안방마님이자 선배인 박은영 아나운서의 조언도 힘이 됐다.
“‘연예가중계’ MC가 되자마자 1회성 이벤트로 나간 인터뷰에서 박은영 선배를 만났어요. 선배가 욕심만 안 부리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런 것들이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어요.”
‘연예가중계’는 매주 금요일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떨리진 않을까. 이혜성 아나운서는 “생방송이 더 좋다. 녹화 방송은 제가 실수해서 NG를 내면 촬영 시간이 길어지고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연예가중계’를 하면서 제가 말이 꼬인 적이 있는데 신현준 선배가 잘 커버 해주셨다. 제가 인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입사 3년차 이혜성 아나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KBS |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이혜성은 2년 동안 지방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서울로 복귀했다. 주말 ‘스포츠9’, 어린이 동요 프로그램 ‘누가 누가 잘하나’, ‘연예가중계’까지 하느라 정신없을 만도 하지만 아직은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서울에 온 지 5개월 차다. 지방과 서울의 방송 시스템이 달라서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열일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맡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누가 누가 잘하나’는 입사 전부터 꼭 하고 싶었다. 제 이미지에도 잘 어울리고 워낙 애기들도 좋아해서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귀여운 애기들의 동요를 듣다보면 저절로 힐링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 해외 축구를 즐겨본다는 그는 스포츠 뉴스 진행도 재미있다고 했다. 아직은
“기회가 주어지면 어떤 프로그램이든 하고 싶어요. 대본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방송도 해보고 싶고요. 뉴스도 해보고 싶어요. 아직 내공은 부족하지만 라디오 진행도요.(웃음) 해보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싶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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