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가중계` 새 안방마님 이혜성 아나운서. 제공|K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연예가중계’ MC겸 리포터인 이혜성 아나운서는 최근 할리우드 스타와 영어로 인터뷰도 진행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를 직접 만난 것.
스스로를 ‘성덕’이라고 표현한 이혜성 아나운서는 “톰 크루즈는 실물이 훨씬 멋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톰 크루즈는 특유의 인자한 미소도 그렇고 실제로 보면 더 멋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이먼 페그는 개그 담당이다. 톰 크루즈를 놀려먹기도 하고, 지난번에도 내한한 그는 한국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헨리 카빌은 조각이다. 숫기가 없는 것 같았는데, 너무 잘생겼다”고 덧붙였다.
이 아나운서는 떨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배우들의 이전 인터뷰 영상을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인터뷰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것. 그는 “팬”아닌 “친구”처럼 다가가려고 했다.
앞으로 ‘연예가중계’의 영어 리포터로도 활약할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을 인터뷰하고 싶단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는 아이유를 꼽았다. 그는 “아이유의 음악을 좋아한다. 특유의 아티스트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한다. 콘서트도 다녀왔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 이혜성 아나운서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제공|KBS |
아나운서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지적인 이미지와 달리 이혜성 아나운서의 강점은 ‘친근한 이미지’. 그 역시도 “이미지가 어리다보니까 사람들이 경계심을 안 갖는다. 이야기를 할 때도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는 것 같다.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모습이 특화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처럼 친근한 "국민 여동생" 같은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그는 사실 아나운서가 될 줄은 몰랐단다. 대학교 발표 수업 중 교수가 던진 “아나운서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방송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교수님 말씀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힌 그는 스스로를 “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정형화된 아나운서 스타일이 아닌 백지 같은 느낌 덕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이혜성 아나운서는 선배들의 조언 덕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제공|KBS |
실제로 아나운서실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이 아나운서는 “스타일링도 그렇고 자연스럽게 가려고 한다. 아나운서실도 조금 더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 아나운서는 “아직은 배워야할 것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다. 그럴 때엔 자괴감도 들고 괴롭다. 선배들이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줘서 힘을 얻는다”며 “아나운서 자체에 대한 고민도 많다. 1인 방송이 대세고 지상파 위상도 흔들리고 위기의식을 느낀다. 미디어 산업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도 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나운서로서 어떻게 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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