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회현이 장미희에게 박세완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4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40회에서는 최문식(김권 분)과 박재형(여회현 분) 사이가 다시 한 번 껄끄러워졌다.
최문식은 박재형과 연다연(박세완 분)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박재형이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해 분노했다. 박효섭(유동근 분) 집에서 나간 최문식은 바로 연다연을 찾아가 박재형에 대해서 물었다.
최문식은 "어떻게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필 박재형이야"라고 허탈해하며 다시 한 번 "난 정말 안 되냐"라고 물었다. 이번에도 연다연은 단호하게 "네"라고 대답하며 그만 포기하라고 했다. 하지만 최문식도 "나도 안 되는 걸 어떡하냐"며 답답해했다.
이 사태를 알게 된 박현하(금새록 분)는 직접 나서서 연다연을 만나기도 했다. 연다연이 박재형한테 완전히 빠져있다는 걸 느낀 박현하는 혼잣말로 "저 정도면 진정한 사랑이다. 최문식, 니가 포기해라"라고 했다.
이후 박현하는 갑자기 최문식을 찾아가서 연다연을 언급했다. 처음에는 "너가 포기할 생각은 없고?"라고 했는데, 최문식이 거부 반응을 보이자 자신이 나서서 연다연이 박재형을 포기하게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최문식은 고민하다가 결국 박현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현하는 최문식에게 차라리 연다연을 좋아한다는 것을 터트리라고 했다. 박현하는 이쯤에서 최문식이 포기하고 혼자 맘을 접을 것이라고 예상한 듯 했지만, 최문식은 "난 혼자 불행한 건 딱 질색인데"라며 모든 걸 파토내겠다고 했다.
모습을 감춘 정은태(이상우 분)은 이번에는 자신의 아버지 산소를 찾아가 술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은 듯, 다시 채은수 병실에 나타났다.
한편, 이미연(장미희 분)과 정진희(김미경 분)은 다시 한 번 만나 채은수(서연우 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미연은 캐묻지 말고 채은수에게 그냥 살갑게 대해주면 안되냐고 했지만, 정진희는 자세한 내막을 알려달라고 재촉했다. 결국 이미연은 정은태가 채은수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사실을 밝혔다. 물론 정진희는 받아들이지 못 했다.
정진희는 귀가한 정은태에게도 말도 없이 떠난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지만, 정은태는 계속 답을 피했다.
한편, 심일순(김예령 분)은 우아미(박준금 분)가 간장게장을 이미연 집에 갖다 주는 것을 목격하고 수상하게 생각했다. 결국 박선하(박선영 분)에게 그 사실과 함께 결혼 전에 우아미에 이미연에 대해서 캐묻고 다닌 것을 알려줬다. 박선하는 헛소문일 것이라고 했지만, 께름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우아미는 차경수(강성욱 분)에게 카페를 보여줬는데, 차경수는 정색하며 돌려주라고 했다.
채성운(황동주 분)은 초췌해진 모습으로 박유하(한지혜 분) 앞에 나타나 하루만 채은수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은태는 "은수 핑계 대지마"라고 완강히 거부했다. 박유하도 채성운을 못 믿겠다고 했지만, 채은수가 너무 아빠를 기다린다며 난감해했다. 그러자 정은태는 "우리 은수한테 좋은 기억만 남겨주죠"라며 채성운과 하루 보낼 수 있게 해주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딸과 하루 보낼 수 있게 된 채성운은 채은수에게 나중에 몸이 완전히 나으면 그 때 놀이공원에 데려가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정은태는 박유하에게 "은수한테 최선일 수 있는 상황을 고민해보자"고 했다. 이에 박유하는 "결혼하자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정은태는 "네"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박유하는 "이런 상황에서 결혼은 후회하게 될 지도 몰
한편, 연찬구(최정우 분)는 박재형이 YL 직원인 것을 알고 이미연에게 접근해 조치를 취해달라고 넌지시 부탁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박재형이 나타나는 바람에 이미연까지 박재형-연다연-최문식의 삼각관계에 대해 알게 됐다.
박재형은 연다연을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밝히며 최문식과 둘이서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