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3일 제주국제공항 사진=KBS 다큐3일 |
5일 방송된 KBS ‘다큐3일’에서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붐비는 제주국제공항의 여러 모습을 담았다.
성수기, 비성수기 할 것 없이 사계절 내내 여행객으로 북적인다는 제주도. 제주여행의 시작점에는 제주국제공항이 있다. 작년 제주국제공항 이용객만 2,963만 명. 그만큼 항공기의 이·착륙 횟수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 중 가장 많다. 끊이지 않는 여행객들로 제주 지역 곳곳에서 관광몸살을 앓고 있다는데. 제주국제공항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의 오늘을 담아본다.
본격적인 휴가를 앞둔 7월, 제주국제공항은 평일에도 제주도를 찾아온 사람들과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휴가를 앞당겨 왔거나 제주에 살고 있는 가족을 만나러오는 등 제주도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빼곡한 건물이 늘어선 도시와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어 힐링이 된다는 사람들. 예나 지금이나 제주도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반면 많은 관광객과 그에 따른 개발로 제주도민들의 자리가 점점 좁아진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매일 새벽 6시면 공항은 아침 비행기 이용객들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가장 바쁠 때 항공기를 1분 40초에 한 대씩 보내기도 한다는 제주국제공항. 단 1%의 빈틈도 놓칠 수 없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보안 직원들부터 60~70℃가 넘는 활주로 위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을 돕는 계류장의 직원들까지. 이들은 공항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8만 명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무더운 피서철에도 휴가는 꿈꿀 수 없다.
올해 여름 성수기인 7, 8월의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약 17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여행객들이 늘어갈수록 제주도민들 사이에서 아쉬운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누군가의 쉼터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 모두 같은 마음인 것은 오래도록 제주도가 사랑받던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