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 에이브람스(왼쪽)와 에반젤린 릴리. 사진 | 스타투데이DB, 에반젤린 릴리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J.J 에이브람스 감독을 포함한 ABC 드라마 ‘로스트’ 제작진이 캐나다 출신 여배우 에반젤린 릴리에게 노출을 강요한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스트’의 감독 J.J. 에이브람스와 프로듀서 잭 벤더, 칼톤 쿠세, 데이먼 린데로프는 에반젤린 릴리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들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에반젤린 릴리가 한 말에 대해 우리는 즉각 그녀에게 깊이 사과하기로 했다”며 “아직 그녀와 직접 연락이 닿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사과한다. 일하는 현장에서는 누구나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반젤린 릴리는 지난달 31일, ‘더 로스트 보이즈’(The LOST Boys)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로스트 시즌 3’ 촬영 당시 세미 누드 장면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했다. 에반젤린 릴린은 “세미 누드 촬영으로 궁지에 몰렸다”고 운을 뗀뒤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촬영이 끝났을 때는 굴욕감만 남았다. 몸이 떨리고 눈물이 나왔는데 그 다음에는 또 센 장면을 찍어야 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어 에반젤린 릴리는 “시즌 4 촬영 당시 옷을 벗고 있는 장면이 또 나왔다. 그 장면을 통제하기 위해 열심히 싸웠지만, 상황은 똑같았다. 그래서 ‘이 이상 안 하겠다. 당신네가 무슨 장면을 쓰던 자유인데 난 안 할 거다. 더 이상 드라마에서 옷을 벗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혀 다시 한번 경악하게 만들었다.
에반젤린 릴리는 ‘로스트’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 영화 ‘호빗’ 시리즈의 타우리엘 역으로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지난달 개봉했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 호프 반 다인 역으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과를 건넨 J.J 에이브람스는 ‘로스트’ 시리즈뿐만 아니라 ‘스타트렉’, ‘스타워즈’, ‘미션 임파서블’ 등 수 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한편 J.J 에이브람스는 2013년 개봉한 '스타트렉:다크니스'에서 과학 장교 캐롤 역을 맡은 여배우 앨리스 이브가 속옷을 노출하는 장면은 넣고, 남자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샤워 장면은 삭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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