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배우 강홍석. 사진ㅣ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가 지난달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고구마’ 같은 답답함이 전무한 ‘쾌속 직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생 로코’에 등극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인기의 가운데에는 박서준과 박민영, 그리고 작품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든 출연진들의 활약이 있었다. 그리고 강홍석(33)은 이영준(박서준 분)의 수행비서이자 운전기사인 양철 역을 맡아 봉세라 역의 황보라와 귀여운 로맨스를 보여주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사람은 ‘양봉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신흥 ‘사랑꾼’다운 면모로 매주 안방극장에 신선한 설렘과 웃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강홍석은 “이렇게 큰 인기를 얻으리라곤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 사랑을 받아서 감개무량하다. 작품 시작할 때 배우들끼리 ‘잘 되든 안 되든 우리끼리 재밌으면 시청자도 알지 않을까’하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끼리 확실히 재밌게 촬영했고, 시청자들도 즐거워해주시니 기분이 정말 좋다. 사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인기는 박서준, 박민영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홍석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양철 역으로 출연하며 봉세라(황보라 분)와의 썸부터 연애까지 귀여운 로맨스 코미디를 보여줬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안방극장에 강홍석이란 존재를 명확하게 입증했다. 강홍석은 “태어나 처음으로 멜로 연기를 해봤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사랑의 눈빛을 받아보는 게 처음이에요. 특히 그 상대가 황보라 누나라서 더 고마워요. 황보라 누나는 탱탱볼 같은 사람이에요. 매번 다르게 감정 어필을 해요. 시켜만 주신다면 찐한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사실 로맨스 연기를 하기에 적합한 얼굴은 아니에요. 코미디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대중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강홍석은 멜로 연기 호흡을 맞춘 황보라에게 고마워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강홍석에게 확신을 준 사람은 바로 박준화 감독이었다. 강홍석은 “처음에 대본 리딩에 갔을 때 2회까지 대본을 봤는데 대사가 ‘부회장님 들어오십니다’ 뿐이었다. 실망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저는 드라마계에선 신인이지만, 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주어져야 하는데 그럴 기회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회식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셨다. 절대 이렇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 믿어달라고. 좋은 어른이라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시더라. 귀인을 만난 느낌이다”라며 박준화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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