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슈가 거액의 도박 자금을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과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3일 슈가 6억 원대 사기 혐의로 지인에게 고소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슈는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 5000만 원과 2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이 일자, 슈는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카지노업장을 가게 됐고,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슈 남편 임효성 역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이미 상당액을 변제한 상태”라며 “아직 젊고 의지가 있기에 꼭 잘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슈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이후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일각에서 상습 도박설, 부부 불화설 등이 제기된 것.
결국 슈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강남 이정원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슈가 논란을 일으킨 것을 깊이 반성 중”이라면서도 법적으로는 슈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슈의 변호인은 “작업을 당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위 도박 자금을 대주고 이를 높은 이자로 불려나가는 방식에 당했다”라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소인 측은 슈 측의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고소인 측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윈스의 박희정 변호사는 “작업을 당했다”라는 슈 측의 주장과 관련 “고소인들은 카지노와는 무관한 평범한 사람들이다. 불법적인 이익을 취하려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미 상당액을 변제했다는 임효성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슈가 6월 중순경부터 연락이 두절됐고, 고소인 A씨와 B씨는 원금을 전혀 변제 받지
도박 논란과 관련, 양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 조사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슈를 6억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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