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김태리가 눈물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18일(오늘)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유진은 누군가의 손을 꼭 부여잡은 채로, 애신은 고개를 숙인 채로 흐느끼고 있는 장면. 망연자실한 표정의 유진은 극한의 통곡을 터트리고, 애신은 애통함 속에 굵은 눈물 줄기를 떨궈내는 모습으로 처연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굴곡 끝에 다시 만난 유진과 애신이 슬프게 오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에게 위기가 닥친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는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상황.
이병헌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나름의 유머감각을 지닌 유진 초이 캐릭터를, 김태리는 고고하면서도 당찬 고애신 캐릭터를 무결점 연기로 담아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회 방송분에서 ‘신분 차이’를 인정하고 헤어졌던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이 다시 만나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던 터. 두 사람은 약방의 어성초 함에 서신을 넣어 주고받으며 알콩달콩 설렘 지수를 높이는가 하면, 바다를 보러가자는 애신의 서신 속 내용처럼 넓은 들판을 말을 타고 내달리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2인 2색 오열 폭발’ 장면은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다져진 두 사람의 명품 연기력이 발산, 흡인력 높은 명장면으로 탄생됐다. ‘오열 장면’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두 사람은 각각의 현장 한 구석에서 감정선을 다잡으며 말없이 집중력을 높였던 상태. 이병헌은 ‘큐사인’이 들리자마자 허망한 눈빛을 그려냈고, 이내 무릎을 꿇더니 가슴 미어지는 통곡을 쏟아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처절한 절규를 눈에서 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터트려내는 이병헌의 열연에 보는 이들까지 먹먹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리 또한 눈물방울을 뚝뚝 떨구다 이내 굵은 눈물줄기를 흘려내는, 애신의
한편 ‘미스터 션샤인’ 13회분은 18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