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2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출중한 업적을 남긴 아시아 영화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1978년 YMO(Yellow Magic Orchestra)로 데뷔, 선구적인 전자음악과 일렉트로 힙합을 제시했다. 이후 록 음악과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까지 경계를 확장해왔으며,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를 계기로 영화음악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명작 ‘마지막 황제’(1986)로 1987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마지막 사랑’(1990)과 ‘리틀 부다’(1993)로 골든글로브와 영국영화아카데미상의 영예를 안으며 영화음악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중인두암 진단을 받았으나 복귀작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2015)로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후보
지난 6월에는 그의 음악 인생을 다룬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가 개봉해 국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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