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뜻밖의 예민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하현우와 윤도현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전학생의 등장에 앞서 이날은 깜짝 손님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 주인공은 임병수. 그는 '아이스크림 사랑'을 부르고 쿨하게 퇴장했다.
곧이어 하현우와 윤도현이 교실에 들어섰다. 하현우는 갑자기 "확실히 호동이를 믿고 전학 온 이유가 있구나"라고 했고, 강호동도 "우리한테는 끈끈한 정이 있다"고 했다.
형님들이 의아해하자, 하현우는 '수상한 가수'를 같이 했었다며, 이후에도 강호동이 자신에게 몇 번이나 러브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는형님'도 출연 제의가 왔었는데, 하현우가 방송 출연하면 실언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이미지 차원에서 소속사가 섭외를 거절했다고 했다.
한편, 민경훈은 윤도현 덕분에 버즈가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데 이후 윤도현은 하현우의 칭찬인지 욕인지 알 수 없는 말들에 혼란스러워했다. 특히 "쿨한 뮤지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굉장히 예민하고!"라는 폭탄 발언의 여파가 컸다.
이상민이 YB가 아시아 밴드 최초로 폴란드 '폴&록'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것을 언급하자, 윤도현은 페스티벌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로 유럽에서 YB가 유명하지는 않다고 실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록' 페스티벌에 초청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의 평화를 위한 활동 덕분이었다는 것.
이어서 하현우는 준비해 온 자신의 공연 필수품을 꺼내보이기 시작했다. 윤도현은 하현우가 가방에서 물건들을 꺼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수근과 구시렁거리기도 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왜 이렇게 예민해! 나까지 예민해지겠네"라고 했다.
이후에도 김희철은 몇 차례 예민 드립을 쳤다. 그러자 하현우가 갑자기 끼어들며 "그런데 조심해. 이제부터는 진심이야"라고 해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졸지에 진짜로 예민한 사람이 된 윤도현은 분노의 지우개질을 했고, 서장훈은 김희철이 "노래하는 서장훈이야?"라고 하자 "나랑은 좀 결이 다른데?"라고 발뺌했다.
이수근이 입학신청서를 읽을 때도 윤도현은 뜻밖의 예민한 이미지 때문에 쓴웃음을 지었다. 윤도현이 자신의 별명으로 '대인배'라고 적었던 것. "이게 아닌데"라며 한숨을 내쉰 윤도현은 억지로 웃으면 진짜로 웃음이 나오게 되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대인배라는 별명을 주고 거기에 맞춰 살기 위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형님들은 윤도현이 앞에 나오자마자 "지금부터 진짜로 몰아치니까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마"라고 했다. 윤도현은 바람에 무대가 날아가버려 행사가 취소된 일, 평양 공연 가서 들은 인상적인 말, 故김광석에게 감동했던 사건에 대해서 설명했다.
하현우는 과거 생명의 은인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몸에 이상이 생겨 쓰러졌는데, 마침 그 때 양말 파는 아저씨가 트럭을 타고 지나갔다고 했다.
또 하현우는 어떤 행사에 갔는데, 스태프가 다른 멤버를 향해 "하현우 씨, 반갑습니다"라고 한 바람에 정말 어색하고 민망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현우는 과거 예능에 출연했을 때 편집해달라고 무릎까지 꿇으며 부탁한 코골이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에 나가 깜짝 놀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