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까지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언니쓰에서 활약한 전소미를 두고 하는 말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소미와의 상의 하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함께해준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전소미는 약 4년 간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둥지를 찾게 됐다. 전소미는 그간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트와이스를 잇는 JYP 차기 걸그룹의 유력한 멤버로 거론됐던 바. 하지만 JYP를 떠나면서 전소미의 걸그룹 데뷔는 무산됐다.
정식 데뷔를 향한 전소미의 행보는 가시밭길이었다. 그가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지난 2015년 방송된 Mnet ‘식스틴’을 통해서였다. ‘식스틴’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을 뽑는 프로그램. 전소미는 데뷔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실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16년 전소미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 그는 ‘식스틴’을 통해 쌓은 인지도와 남다른 끼를 발산하며 1위로 데뷔조에 합류,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센터로 활약했다. 하지만 아이오아이 자체가 프로젝트 걸그룹이었기에, 2017년 1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공식 해체를 맛봤다.
아이오아이 해체 후에도 또 한 번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서였다. 걸그룹 언니쓰로 무대에 섰지만, 이 역시 마지막이 예정되어 있었다. 전소미는 언니쓰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나는 왜 맨날 이렇게 잠깐일까. 이게 너무 슬픈 것 같다”라고 눈물을 쏟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러 번 아쉬움을 맛본 전소미이기에 JYP 차기 걸그룹 멤버로의 데뷔가 간절했을 터다. 나무랄 데 없는 실력과 끼, 인지
JYP를 떠난 전소미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까. 스타성은 이미 인정받은 그이기에, 전소미가 어떤 소속사에서 어떤 멤버들과 함께 데뷔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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