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체중관리 실패로 비만 관리업체 모델료 6500만 원 배상

↑ 김태우 체중관리 실패로 비만 관리업체 모델료 6500만 원 배상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가수 김태우가 요요현상으로 모델로 활동 중인 비만 관리업체에 6500만 원의 손해 배상을 물어주게 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7 단독 이미선 부장판사는 김태우와 그의 소속사가 비만 관리업체 A사에 모델 출연료의 절반인 65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계약 기간 중 체중 증량한 김태우로 인해 피해를 본 A사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김태우가 체중감량에 성공해서 A사가 얻은 광고효과가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 A사 매출 감소가 오로지 김씨의 체중 관리 실패에 따른 것으로도 볼 수 없다며 배상 금액을 모델료의 절반으로 책정했다.

김태우는 지난 2015년 9월 A사와 체중 감량 및 유지해야한다는 조항을 걸고 전속모델계약서를 작성했다. 김태우는 목표치 체중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 계약 종료 이후에도 1년간은 체중 유지를 위해 주 1회 '요요 방지' 관리 프로그램을 받는다는 조건 하에 A사가 김태우 측에 모델료 1억 3천만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김태우는 방송 일정 등을 이유로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고, 체중이 불어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이에 A사의 고객들이 환불 요청을 요구했고, 피해를 본 A사는 계약 불이행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