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파도야 파도야’ 장재호의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
KBS2 아침드라마 ‘파도야 파도야'(연출 이덕건 극본 이현재, 이향원)에서 '오정훈'으로 분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장재호가 7개월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재호는 "그 동안 '파도야 파도야'를 시청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현장에서 함께 고생해준 많은 스태프 배우 분들, 그리고 정훈이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좋은 작품을 만나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아낌없이 주신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며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전쟁 당시 전 재산을 도난 당하고 이산가족이 된 불우한 가정의 장남으로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사법고시생 '오정훈'으로 분해 열연한 장재호는 극 초반 가족들과 엄순영(서하 분)을 살뜰히 챙기며 스마트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단숨에 호감을 샀다.
하지만 아버지의 월북 사실로 연좌제에 해당해 사법고시 합격이 취소 되고, 답답한 현실에 굴복해 오랜 연인인 순영을 버리고 황미진(노행하 분)과 결혼하며 대국건설의 사위가 되는 야망의 길을 선택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연민과 분노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어 정훈과 순영 사이에 아들의 존재가 밝혀지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 금괴 도난 사건의 진실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극 말미에는 거듭된 악행을 일삼는 황창식(선우재덕 분)에 복수를 시작해 답답한 전개에 돌파구를 여는 등 질긴 악연의 고리를 끊는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안방극장에 쾌감을 선사했
장재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적재적소에 안정적으로 표현해내며 많은 공감과 호평을 얻었다. '오정훈'에 완벽히 녹아 들어 극의 중심에서 마지막까지 슬기롭게 극을 이끌어낸 장재호가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는 31일 오전 9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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