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폭발 싱글남들이 일을 벌였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무확행’이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지상파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목요 ‘고정픽’ 탄생을 예고했다.
1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 SBS '무확행-무모하지만 확실한 행복'(이하 ‘무확행’)은 시청률 3.5%(이하 수도권 가구 2부)로 MBC ‘구내식당’(1.9%)과 KBS2 ‘해피투게더’(3.0%) 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번에 지상파 목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무확행’은 '짠한' 네 남자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 이상엽이 남들 눈에는 무모하고 다소 무식해 보일지 몰라도 각자 자신들만의 ‘확실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生처절 리얼 로드쇼. 이날 ‘무확행’은 출연자들의 불행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시작했다.
김준호의 집에서 만난 서장훈, 이상민, 김준호에게는 ‘돌싱’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은 모이자마자 돌싱 서열부터 정하는 모습으로 ‘웃픔’을 자아냈다. 이들은 자신들의 조합을 걱정했고, 냉장고 속 썩어가는 과일에 슬퍼하고 파스 붙이기 등 혼자 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었던 짠내 토크 배틀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온 ‘막내’ 이상엽은 돌싱남은 아니지만 3년 공개 열애 후 이별한 흑역사가 있었다. 이상엽은 "저는 법적인 이별은 아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서장훈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이 행복이라 말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이상민은 새로운 장(소스)을 맛보는 것, 김준호는 힘이 있는 장(권력자)를 만나는 것, 이상엽은 타지에서 만나는 한식이 행복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서로의 행복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너도나도 디스를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무확행’을 찾기 위해 ‘행복요정단’이 된 이들은 20시간을 날아 포르투갈에 도착했다. 하루 일찍 도착한 서장훈, 이상민, 이상엽은 이들이 3박 4일간 타고 다닐 캠핑카를 발견했다. 화장실 문고리가 똑 떨어지는 등 시작부터 불안한 기운이 이들을 찾아왔다. 특히 키가 2m가 넘는 ‘거요미’ 서장훈이 좁디좁은 화장실을 둘러보다 샤워부스에 꽉 끼는 장면은 ‘웃픔’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4.0%로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멤버들이 캠핑카에서 동선을 이야기하는 중 뜻밖의 손님도 찾아왔다. 탁재훈이 행복 요정으로 깜짝 등장한 것. 멤버들과 같은 아픔(?)을 가진 탁재훈은 자연스럽게 합류했고, 그가 밝힌 ‘행복’은 "전 세계 다니며 방탄소년단 CD사기"였다. 이는 방탄소년단 팬인 딸을 위한 것. 3박 4일 간 총 1,000유로의 예산을 받은 이들은 포르투갈에서 찾을 각자의 행복을 기대하며 그렇게 ‘무확행’ 로드트립을 시작했다.
첫 번째로 포르투갈의 전통 소스인 피리피리 소스를 맛보겠다는 이상민의 행복을 위해 길을 나섰다. 이상민이 안내한 식당에 들어선 멤버들은 피리피리 소스를 곁들인 문어밥과 스테이크, 대구계란볶음밥 등을 시켜 먹방을 선보였다. 이상민이 애타게 찾던 피리피리 소스는 고추로 만든 매콤한 소스였다. 이상민은 음식의 장과 소스들이 자신이 유일하게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였음을 고백했고, ‘행복요정단’ 역시 맛있는 음식을 통해 대리 행복을 누렸다. 이상민은 시식에 이어 피리피리 소스의 원천인 농장에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 행복 우선주의’에 투덜댔지만 멤버들은 그의 행복을 위해 다 함께 모두 농장으로 출발했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고, 마트에 들러 저녁 거리를 산 이들은 캠핑카 내에서 식사 준비를 하며 첫 날을 보냈다. ‘청결요정’ 서장훈은 비좁은 캠핑카의 화장실에서 샤워실에서 고개가 90도로 꺾인 채 겨우 샤워를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일찍이 다른 예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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