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소속 가수 현아와 이던의 퇴출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퇴출 결정이 잠시 보류된 가운데 다음주 중 개최될 큐브의 긴급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주목된다.
큐브는 지난 13일 현아와 이던의 퇴출을 공식 발표했다가 유보하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초반 큐브가 밝힌 퇴출 이유는 아티스트와의 신뢰 불가였다. 큐브 측은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열애 사실을 독단적으로 밝히는 등 소속사와 의사소통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낸 게 시발점이 됐으리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의 지나친 처사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소속사와 논의 없이 개인 플레이로 업무에 피해를 끼친 만큼 퇴출될 만한 충분한 사유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반나절 만에 큐브의 전혀 달라진 입장문이 발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큐브는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논의 중일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해당 아티스트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다음 주 중 이사회를 개최해 해당 안건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퇴출 결정이 유보된 배경으로는 주가 하락이 이유로 지목됐다. 실제로 큐브의 현아 이던 퇴출 발표 이후 큐브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큐브 경영진
이 과정에서 노출된 큐브 내부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가 향후 현아, 이던 퇴출 여부 결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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