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중국 톱스타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추이융위안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홍콩 명보(明報)의 보도에 따르면 전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은 판빙빙의 영화 이중계약서 폭로 이후 판빙빙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추이융위안은 지난 6월 영화 출연 당시 이중 계약서를 작성, 4일 만에 6000만 위안(약 9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추이융위안이 이중 계약서를 폭로한 이유는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휴대폰' 때문.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이 연출하고 판빙빙이 출연한 '휴대폰'은 인기 TV 앵커의 이중적인 모습을 소재로 삼아 큰 사랑을 받았다. 만들어낸 이야기지만 당시 앵커로 인기를 얻고 있던 추이융위안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어 추이융위안과 감독은 갈등을 겪었다.
추이융위안과 마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펑샤오강 감독이 올해 '휴대폰2'를 찍겠다고 나서자 분노한 추이융위안이 이면 계약서의 존재를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여러 차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추이융위안은 "나는 이미 자료들을 여러 곳에 숨겨 놓았다. 의외의 일이 발생한다면 어떤 사람이 자료를 숨겨둔 곳을 언론에 알리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을 경우
탈세 의혹이 알려진 후 석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판빙빙은 행방이 묘연하다. 최근 판빙빙의 모습이 목격되지 않자 결혼설, 해외 이주설, 파혼설, 납치설, 미국 정치 망명설, 수감설, 사형설 등 온갖 추측성 소문이 돌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