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배우 차인표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어제(25일) 방송된 SBS '빅픽처 패밀리'에서는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사진관을 열기 위해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차인표는 "박찬호가 처음 선을 볼 때 내가 같이 갔다"며 "(박찬호의 아내 박리혜 씨가) 내가 아는 사람의 친척의 친척인가 그랬다"고 밝혔다.
이에 박찬호는 "차인표와는 오래된 사이다. 와이프를 만나게 된 계기가 차인표에게서 시작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차인표 때문에 알게 된 지인이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 하고, 그 친구의 이모가 장모님과 친구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날 차인표는 과거 박찬호가 슬럼프를 겪을 당시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것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차인표는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허리가 아파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메이저리그에서 말소돼 루키리그에서 뛰었다. 박찬호가 애리조나 사막의 비좁은 모텔 방에서 장기 투숙을 하면서 잠을 잤다. 그때 찾아갔는데 즉석밥과 김이 눈에 들어오더라"라며 "먹튀가 아니라 부상이 도진 것 뿐이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당시 한화 700억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으나, 부상으로 '먹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습니다
이에 박찬호는 "사람들이 '먹튀'라고 한 건 이제는 괜찮다. 이해된다. 지난 일"이라며 "지금은 너무 좋다. 나한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왜냐하면 그런 일을 겪을 후배들한테 어떻게 하면 된다고 얘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걱정 말고, 이겨낼 수 있다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줄 수 있다"고 담담히 털어놨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