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쿨 김성수와 배우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각각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새 멤버로 합류한 김성수 부녀와 김승현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쿨의 멤버 김성수가 새 식구로 ‘살림남’에 합류했다. 그는 싱글대디가 된 후의 근황과 함께 초등 6년생으로 폭풍성장한 딸 혜빈이의 소식도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다. 혜빈이가 학교 갔다가 친구가 그 사건을 인터넷에서 보고 '너희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얘기하더라. (딸에게) '우리 잘못이 아니라 그건 사고였다. 어쩔 수 없지만 한 번은 겪어야 된다. 이겨내자'고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무엇보다 김성수는 딸 걱정도 있지만 부녀가 잘 살고 있는지 소식을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혜빈 양도 인터뷰로 첫 인사를 전했다. 혜빈이는 “잘 생긴 우리 아빠 딸. 6학년 김혜빈”이라고 아빠 콩깍지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김성수와 혜빈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달한 포옹으로 애정을 표했다. 특히 혜빈이는 전날 안 씻고 잔 아빠 김성수에게 “입냄새 난다. 뽀뽀는 좋은데, 안 씻어서 냄새가 난다”고 잔소리를 하면서도 껌딱지처럼 딱 붙어 꽁냥꽁냥 부녀 케미를 뽐냈다.
김성수는 서툴지만 직접 아침을 차리고 등교 준비를 돕는 등 딸을 위해 정성을 다했다. 김성수와 딸은 서로를 친구처럼 대하며 아낌없이 애정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성수는 “정이 그리워서 나에게 스킨십을 두 배로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애틋함을 표했다.
또한 김성수는 혜빈이가 지난 어버이날 건넨 편지 속에 “엄마 산소에 가보고 싶다”는 속마음을 확인하고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정작 마음의 준비가 안 됐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고맙기도 하더라.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현 가족이 어머니 없이 광산김씨들끼기 추석 차례상 차리기에 나섰다. 김승현 아버지가 어머니와 상의 없이 큰댁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명절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 김승현 어머니는 허리가 아프다며 반대했지만 아버지가 고집을 부렸다.
결국 김승현 아버지는 김승현 형제와 함께 음식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승현 아버지가 마트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구매했다. 이후 김승현 어머니는 "지난번에 나보고 사서 어머니 드리냐고 하더니, 당신은 나보다 더 많이 샀다. 남자들은 먹기만 하지 못 느낀다. 이게 대충 하는 건 줄 아냐"고 쏘아붙였다.
김승현의 삼촌도 "형수님이 쉽게 하니까 쉬운 줄 알았냐. 힘든 데도 아프다 소리도 안 하고 혼자 다 한다. 우리 형수님 같이 착하고 예쁜 사람이 어디 있냐"고 거들었다.
김승현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우리 집에서 명절을 지내는 건데 '공손하게 부탁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들었다"라고 뒤늦게 뉘우쳤다. 이후 김승현
김승현 아버지는 차례를 마치고 장인어른을 위한 제사상도 차렸다. 형제 모두가 절을 올린 뒤 김승현 아버지는 김승현 어머니를 차례상 앞으로 불러 어머니도 절을 올렸다. 이에 어머니는 "아버지 죄송하다. 제사도 못 드리고 산소도 못 찾아 뵈었다"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