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드라마 ‘배드파파’ 배우 4인방과 개그맨 최기섭이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드라마 ‘배드파파’의 주역들인 장혁, 손여은, 하준, 김재경, 최기섭 다섯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파파는 오늘 바빠’ 특집으로 꾸며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혁은 “차태현 친구 장혁"이라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라스'가 사실 무섭다. 강심장이 아니면 못 나가겠구나 싶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들이 장혁이 런닝맨에서 콧바람으로 패트병으로 불었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장혁은 “런닝맨에서도 그렇고, 김종국한테도 전화가 왔다. 제가 친구들한테 약하다”며 '용띠 클럽'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차태현이 "(페트병 펴기) 한 번 해라. 긴장 풀리게"라고 말했고 제작진이 준비한 패트병을 손에 든 장혁은 찌그러진 페트병을 콧바람으로 펴는 개인기로 초반부터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작은 패트병부터 1.5리터까지 거뜬하게 콧바람을 일으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혁은 ‘배드파파’에서 드디어 복싱역을 맡았다. 이에 절친 김종국과의 대결에 대해 묻자, 그는 "체급이 안 맞아서 실력을 겨루기 어렵다. 10kg 정도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이 "종국이는 파워가 있지만, 혁이는 기술이 있다. 잘 피하면 된다"면서 “더 이상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게 그냥 둘이 붙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혁은 ‘배드파파’와 상관없는 최기섭의 출연을 강력추천한 것에 대해 “저 친구가 나오면 한 시간 이상 끌 수가 있다”며 최기섭의 많은 재주를 칭찬했다. 이에 최기섭은 “네 분이 나오는 프로그램인 걸 아는데 다섯 번째로 나오게 됐다"면서 “장혁의 오른팔이고, 장혁을 잡으러 나왔다”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옹알스’ 멤버로 활동한다고 전했고, 이에 대해 김구라가 “옹알스가 국내에선 홀대받지만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그룹”이라고 거들었다. 이후 그는 비트박스로 클럽 분위기를 만든 데 이어, 드라마 ‘추노’의 장혁 성대모사까지 재현하는 뛰어난 개인기로 박수를 받았다.
또한 최기섭은 "장혁에게 '절권도가 세냐, MMA가 세냐'고 물으면 하루 종일 대답을 해준다"고 장혁의 '투 머치 투커'를 폭로했고, 김재경도 ‘승마’ 얘기로 장혁과 토크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준은 “영화 ‘범죄도시’에서 막내 형사 역할을 했다”고 밝히자 그제야 4MC들이 “기억난다”고 말해 이름을 각인시켰다. 하준은 신인의 패기와 연기 열정, 알바로 다진 다년간의 행사 진행 실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독특한 연기 스승 때문에 산 속에서 징보다 더 크게 목소리를 내는 법과 함께 살풀이춤으로 아련미를 높이는 수업을 받았다고 일화를 들려줘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서울예대 재학 시절, 자신을 깨기 위한 예술학도의 정신으로 맨발로 다녔던 사연을 소개하는 등 독특한 스토리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영화 '범죄도시'에 발탁되기 전까지는 영화관 티켓 부스는 물론 휴대전화와 행사 진행 등의 수많은 알바 경험을 재연하며 모두의 혼을 쏙 빼놨다. 특히 그는 180도로 돌변해 수준급의 진행 실력으로 MC 김구라까지 쥐락펴락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하준은 김재경이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는 체지방 10%의 3D 수준의 초콜릿 복근까지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 장혁은 많은 작품에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40대 중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지금 작품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여러 장르에서 내 것을 만들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1년 만에 ‘라스’에 재출연한 손여은은 이번 드라마에서 결혼 17년차 부부 연기를 맡았다고 전하며 이를 위해 실제 부부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여은은 첫 만남 이후 하준에게 애교 문자를 받았다고 폭로해 이목을 끌었다. 제작진도 두 사람이 '썸 타는 느낌'이라 오해할 정도. 하지만 두 사람은 소화제도 챙겨주는 절친한 사이라고 해명했다.
레인보우 출신의 김재경은 공백기를 취미로 극복한다고 밝히며 “제 취미를 보고 돈이 많은 줄 아시는데, 돈을 버는 족족 모두 학원비에 쓴다. 오늘만 산다"며 확고한 가치관을 털어놨다. 이어 "파푸아뉴기니에서 대자연의 힘을 느껴본 적이 있다. 그때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지금 이 자체가 행복한데 왜 나는 행복하게 살지 못했지?'라고 생각했고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드파파'
그런가하면 장혁은 절친 차태현도 몰랐던 TJ의 뜻이 “팀과 장혁”이라고 밝히며 17년만에 '헤이 걸'(Hey Girl)의 레전드 무대를 소환했고, 손여은은 절친 에이핑크 은지에게 전수받은 '1도 없어'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