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성폭행 혐의로 법정에서 3년~ 최장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25일(현지시간) 빌 코스비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징역 3년에서 최장 10년을 선고했다. 빌 코스비는 최소 3년을 복역하고 가석방 심사를 받게 된다.
오닐 판사는 이날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빌 코스비는 지난해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촉발된 미국 내 ‘미투’운동 촉발 이후 유명인사 가운데 성범죄로 첫 유죄
한편 빌 코스비는 1980년대 텔레비전 시트콤 ‘코스비쇼’에서 푸근하고 모범적인 아버지상을 연기하며 ‘국민 아빠’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모두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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