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성우는 `안시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두루 칭찬했다. 제공|NEW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성우는 ‘안시성’을 이끈 조인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인성 뿐만이 아니다. 박병은, 엄태구, 오대환, 남주혁까지 함께 작업한 이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힘들어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며 “돈독하게 친했다. 다들 가벼운 친구들”이라며 “지방에서 촬영을 하면 아무래도 숙소 생활을 한다. 각방을 쓰지만 같이 밥도 먹고 술로 마시고 그러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성우는 ‘안시성’으로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남주혁에 대해 “특별히 조언을 해주거나 한 건 없다”고 했다. 이어 “다들 자기 코가 석자고, 항상 여유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다들 고민이 많았다. 연기 조언을 해준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건방진거다. 같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성우. 제공|NEW |
그러면서도 그는 “남주혁이 성실하게 연기도 준비 해오고 말도 타고, 힘들어도 그런 티 없이 열심히 하는 것들이 보여서 멋있었다. 본인도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했겠나. 양만춘(조인성 분)과 거의 투 톱에 가까운 분량인데, 책임감과 부담감을 내색하지 않으면서 연습을 열심히 해오는 모습이 멋지더라”고 치켜세웠다.
200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안시성’의 무게를 짊어진 조인성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배성우와 조인성은 영화 ‘더킹’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배성우는 조인성에 대해 “부담감도 많았을텐데 책임감을 발휘했다. ‘더킹’과 다르게 거의 혼자서 끌어가야되는 부분이 있었다. 연기적으로도 고민이 많았을 거다. 장군의 전형적인 이미지가 아닌데, 영리하게 잘 풀어냈다. 현장에서 전반적인 상황을 신경 쓰면서 정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배성우가 자기 복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제공|NEW |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안시성’ 배우들을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최선을 다했다. “서로 걱정이 많았다”고 밝힌 배성우 역시 “자기 복제”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영리하게 선택해야 된다. 작품 자체에서 자기 복제를 원할 수도 있다. 작품과 잘 맞아떨어지고 저에게 의미가 있다면 할 수도 있다. 자기 복제더라도 영리하게 잘 쓰일 때 오는 쾌감도 있다. 영리하게 잘 사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저 역시도 화면에서 매력적으로 비춰지길 바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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