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캐롤’로 복귀하는 배우 박해미가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속이 검게 타버렸지만 무대 위에선 ‘에스더’일 것’”이라며 복귀를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박해미는 활동을 재개하는 심정에 대해 “괴롭고 힘든 상황이지만, 더는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 동료 배우들이 피해보는 것을 지켜볼 수 없고 관객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해야 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자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해미는 “연습은 충분히 했다. 3주 남짓 남은 공연이지만 최선을 다해 맡은 역을 소화할 것”이라며 “돈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 출연료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해미가 복귀하는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들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개그맨 주병진이 주인공 ‘허비’ 역을 맡았고 박해미 역시 주인공 ‘에스더’ 역을 맡아 오는 3일 복귀한다.
한편,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은 지난 8월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정차 중이던 화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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