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이 오늘(3일) 첫방송한다.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2002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 원작 드라마는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쓴 문제작이다. 일본 톱배우 기무라 타쿠야 주연 드라마의 첫 한국화라는 점에서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일억개의 별’ 연출을 맡은 유제원PD는 “작품을 리메이크 하는데 어떻겠냐고 제안이 왔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저 역시 원작 팬이다. 기대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 저 자신 역시 기대가 크다. 그래서 부담이 있다. 원작의 좋은 점을 구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출하고 있다”면서 “원작 배우와 우리 배우들은 다르기 때문에 우리 배우들이 캐릭터 안에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굳이 연출자가 무언갈 다르게 해석하는 것보다는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일억개의 별’은 서인국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 이후 지난해 3월 군 입대했으나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으로 3개월 만에 면제 판정을 받고 사회로 복귀, 몸을 추스리며 활동을 모색해왔다가 복귀작으로 ‘일억개의 별’을 선택했다. 서인국에 더해 정소민, 박성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리메이크작에 출연한다.
그러나 여전히 일드 리메이크작의 성공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수많은 일드 리메이크작이 성공하지 못했다. 원작 팬들 평가와 높아진 국내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는 게 쉽지 않기 때문. ‘수상한 가정부’(2013) ‘내일도 칸타빌레’(2014) ‘심야식당’(2015) 등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일드의 저주’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
이에 ‘일억개의 별’가 ‘일드의 저주’를 이겨내고 ‘마더’의 뒤를 이어 웰메이드 리메이크작으로 이름을 남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억개의 별’은 ‘아는 와이프’ 후속으로 3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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