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기쁨’의 송하윤이 드디어 최진혁이 3년 전 기억을 잃은 이유와 그의 몸 상태를 알았다.
3일 방송된 MBN, 드라맥스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극본 최지연, 연출 김가람) 9회에서는 기쁨과의 추억이 담긴 하이난 기억을 되찾은 공마성(최진혁 분)과 주기쁨(송하윤 분)의 알콩달콩한 집 데이트와 성기준(이호원 분), 이하임(이주연 분)의 투닥투닥 설레는 썸의 모습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이날 방송된 ‘마성의 기쁨’은 전국 시청률 2.10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6부작인 ‘마성의 기쁨’은 반환점을 돌자마자 2%를 돌파하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성기준은 이하임의 차를 타고 힐링마을에서 서울로 함께 이동하게 됐다.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잔뜩 얻게 되어 신난 성기준에 이하임은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봤다. 이도 잠시 갑자기 “저 사실 아까부터 할 말 있어요”라는 성기준에 긴장 반 기대 반으로 “할 말? 뭔데?”라고 대답한 하임. 비장함 가득한 표정으로 성기준이 한 말은 “가서 어묵 하나만 사와요”였다. 이에 이하임은 “제정신이니”라고 소리치지만 결국 선글라스를 끼고 어묵을 사오는 모습에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공마성은 양 비서(장인섭 분)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바꿨냐고 물었다. 이에 양 비서는 자신은 비밀번호를 모른다며 마성에게 받았던 힌트만 말해줬다. 자신이 양 비서에게 알려줬던 힌트는 ‘주기쁨’이였다. 공마성은 주기쁨이라는 힌트에 금방이라도 비밀번호를 찾을 듯했지만 주기쁨의 생년월일, 키, 몸무게 등 다 눌러봤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마성은 이를 빌미로 주기쁨을 집으로 불렀다.
주기쁨에게 공마성은 도어락이 음성인식이라며 노래 한 소절만 불러달라고 장난쳤지만 주기쁨은 “으으음!”이라며 싫다는 걸 애교스럽게 보여줬다. 이런 주기쁨을 본 공마성은 비밀번호를 단번에 알아냈다. 비밀번호는 기쁨을 보면 생각나는 오구오구(5959)였다. 그렇게 집에 들어간 공마성은 주기쁨의 오디션 연습을 도와줬다. 대본을 맞춰보며 왈츠를 추는 등 알콩달콩한 집 데이트를 보여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마성의 고모들이 공마성과 성기준이 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둘이 좋아하는 여자를 이하임으로 오해했다. 오해한 고모들은 하임을 불러내 “마성이랑 기준이 둘 중 누구니?”라고 물었다. 이에 이하임은 “혹시 스타 엔터 성기준?”이라며 기준이 선우 그룹 후계자라는 걸 이제 알게 됐다. 고모들의 어마 무시한 압박으로 기가 눌린 하임과 기 센 이모들 사이에서 고생하고 있을 이하임을 은근히 걱정되는 기준의 모습이 러브라인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공마성이 이번에는 힐링마을 관련 미팅을 잊어버렸다. 마성을 기다리던 외국 투자자 벤은 화가 나 나가버리고 이를 알게 된 고모 공진양(전수경 분)은 마성이 스스로 모든 권한을 포기하기 바라는 마음을 내보였다. 또, 공진양은 자리를 나서며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니. 조만간 이 일도 기억 못 할 테니”라며 마성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내뱉고 사라졌다.
이에 상처받은 공마성은 위로를 받고자 주기쁨에게 같이 밥 먹자고 전화했지만 거절당했다. 하지만 축 처진 마성의 목소리가 신경 쓰였던 기쁨은 결국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주만식(오광록 분)이 자신의 밥 위에 반찬을 올려주는 행동에 처음으로 따뜻한 가족의 정을 느끼는 듯해 애잔함이 더 해졌다.
차를 착각해 김범수(정수교 분)의 차를 타게 된 성기준으로 인해 김범수가 주기쁨의 오디션 소식을 알게 되고 오디션을 방해하고자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기쁨에게 다가가 마성의 몸 상태와 함께 그게 3년 전 기쁨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얘기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기쁨은 혼이 나간 상태로 오디션을 보
비를 맞으며 울던 주기쁨 앞에 나타난 마성. 이에 기쁨은 눈물을 흘리며 “이 말은 잊지 말고 꼭 기억해요.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절대로 다시는 안 잊어요”라고 답하는 마성에 키스를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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