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훈이 ‘암수살인’ 라운드 인터뷰에서 강태오의 첫인상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쇼박스 |
영화 ‘암수살인’은 은 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와 살인범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다.
주지훈은 ‘암수살인’에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연쇄살인마 강태오 역을 맡았다. 그는 투박한 부산 사투리와 폭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처음 ‘암수살인’ 시나리오를 받고, 관객이 느끼는 것처럼 강태오에게 무서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 주지훈이 ‘암수살인’ 라운드 인터뷰에서 강태오의 첫인상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쇼박스 |
“처음에 시나리오를 통해 강태오를 봤을 때 무서웠다. 일종의 묻지마 범죄이지 않나.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짜거나 복수심이 있어서 하는 범죄가 아닌 우발적인 범죄다, 실화다 보니 더 공포스러웠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게 위험하고, 경찰이 순찰을 해도 다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다.”
김윤석과 마찬가지로 주지훈 역시 취조실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특히 취조실 장면은 감독, 배우, 스태프 모두가 대사, 행동 하나하나 계산해서 만들어낸 신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만들었다.
“우리 영화는 액션이나 추격전 없이 심리적인 긴장감으로 스릴러를 이끌어 가는 게 강점이다. 그러다 보니 취조실 장면이 겹치지 않나. 연기가 미쳐 날 뛰는 것 같지만 하나하나 다 계산되어 있었다. 감정불능은 제가 경험할 수 없는 일이기에 디테일 하나하나 따져서 같은 공간에도 다른 느낌을 줘야 했다. 그것을 하는데 죽겠더라.(웃음)”
취조실 장면 외에도 ‘암수살인’의 전체적인 스토리와 캐릭터의 설계는 촘촘했다. 주지훈은 집중이 필요한 작업 속에서 배우로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재미라는 단어를 즐거움이 아닌 흥미다. 훨씬 더 집중해야 하는 작품을 임한다는 의미로 재밌었다. 왠지 모르지만 사투리를 쓰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